메리 포핀스 (Special Edition)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 지음, 로렌 차일드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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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즐거움은 그대로!

삽화의 상상력은 두 배로!

'메리 포핀스' 스페셜 에디션


[메리 포핀스]

글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 그림 로렌 차일드 / 옮김 우순교

시공주니어





2년 전쯤 콩군과 함께 영화관에 갔다가 개봉 예정작인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홍보 판넬이 크게 세워져 있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그러면서 콩군이 '메리 포핀스'에 대해 궁금해해서 영화는 봤었는데, 원작 동화책은 그 때의 콩군이 소화할 수 없을 독서지수여서 패스했었어요


콩군은 그 때가 '메리 포핀스'를 접했던 처음이었지만, 

전 그 이전에 '블랙 메리 포핀스'라는 뮤지컬 관람으로 미리 원작 이야기를 읽고 갔었거든요. 

'메리 포핀스'의 스릴러 버전 같은, 사실은 좀 결이 다른 '창작 뮤지컬' 이었기에 원작을 읽은 것이 살짝 무의미했지만 말이죠. ^^;; 

그래도 콩군이 꼬꼬마 시절에 관람하고 원작 책을 읽었으니 벌써 7년이 훌쩍 다되어 가네요. 







그래서 이번 '메리 포핀스'의 스페셜 에디션 출간 소식에 제 마음도 들썩였답니다. 


이번에 새로운 옷을 입고 출간된  《메리 포핀스》 는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기출판되었던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 의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책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로렌 차일드'가 원작에서 7개의 에피소드만 담아내었답니다




 



이 스페셜 에디션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기존 원작의 삽화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 놓은 듯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상상을 안겨주기로 유명한 동화작가인 '로렌 차일드' 가 좋아했던 '메리 포핀스'를 콜라주 기법으로 '현대판 메리 포핀스' 를 재탄생시켜 우리 곁에 데려온 《메리 포핀스》 를 만나볼까요?




 



제인과 마이클, 그리고 쌍둥이 존과 바브라가 있는 벚나무길 17번지의 뱅크스 씨 집에 아이들을 돌봐주던 유모가 갑작스레 그만두는 바람에 새로운 유모를 구하는 광고를 하죠. 


'돈은 되도록 적게 받고, 일은 아주 잘하는 유모 구합니다'라고요. 


이런 뱅크스 씨에 과연 어떤 유모가 들어올까 생각하는 그 때,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온 '메리 포핀스'를 발견하고 놀라는 제인과 마이클은 유모가 된 '메리 포핀스'와 함께 지내면서 더욱 놀라운 일들을 겪게 되죠. 




 



계단 난간을 타고 올라오던 모습에 놀랐었는데, 텅 비어 있었던 메리 포핀스의 양탄자로 만든 가방 안에서는 앞치마는 물론 조그마한 간의 안락의자까지 들어있었네요. 

그리고 잠들기 전에 한 숟가락씩 먹어야 하는 약병에는 숟가락에 부어질 때마다 다른 색과 맛의 물약이 나왔답니다. 

그리고는 시크하게 아이들에게 다정함은 날려버린 어투로 한 마디 하죠. 


"냉큼 침대 위로 올라가."


그렇게 바람을 타고 홀연히 나타난 유모 메리 포핀스는 이렇게 시크하고 불친절한 것 같지만 환상적인 매력으로 아이들을 사로잡아요. 


찡이군은 이 부분을 읽어줬더니 약통을 가져와서 자기도 여러 가지 맛의 물약을 먹고 싶다며 조르더라고요. ^^;;

아이들 눈에도 이런 상상력 자극하는 이야기가 정말 매력적인가 봅니다. 



 

 



《메리 포핀스》 를 읽으면서 가장 상상하기 즐거운 에피소드가 어떤 건지 물었더니 〈웃음 가스〉 편을 선택한  콩군! 

메리 포핀스와 함께 메리의 삼촌인 앨버트를 만나러 간 제인과 마이클은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요. 

바로 웃음 가스 때문에 두둥~ 떠오르는 것 말이에요. 

서로에게 즐거운 전염이 되는 웃음 바이러스이기에 이 〈웃음 가스〉 편을 읽는 내내 함께 웃게 되더라고요. 




 



《메리 포핀스》 의 에피소드 중, 〈웃음 가스〉 편이 즐거웠다는 콩군의 이유는 바로 이거였어요.  

정말 웃음이 피식~하고 입가에 머금고만 있어도 두둥실~ 떠오른다면 코로나 때문에 집콕 생활하느라 늘어난 몸무게를 덜 체감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말이죠. ^^;;




 



콩군은 〈웃음 가스〉 편을 최고로 뽑았지만, 전 〈존과 바브라 이야기〉 편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콩군과 찡이군이 존과 바브라 같았던 꼬꼬마 시절이 있었기에 존과 바브라처럼 그런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서요. 

물론 존과 바브라처럼 우리 모두 같은 경험을 했을지 모르지만 말이에요. 

〈존과 바브라 이야기〉 편에는 어떤 즐거운 상상력이 한가득 첨가되어 있을까요? 


《메리 포핀스》를 아이와 함께 읽을 부모님들은 저처럼 〈존과 바브라 이야기〉 에피소드를 최고로 고르실지 궁금해지네요. ^^




 



이렇게 7가지의 상상력 넘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메리 포핀스》 를 읽고 나면, 아니 읽는 동안에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되요. 

'이런 모습의 유모는 상상하지 못했는걸~' 이라고 말이죠. 

우리가 흔히 접했던 동화 속의 유모는 대부분 아이들에게 한없이 자상하고 다정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유모 '메리 포핀스'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자신을 고용한 뱅크스 씨 내외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언제나 당당히 이야기하고, 

아이들에게는 다정하지도 자상하지도 않은 말투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메리 포핀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거든요. 

바로 메리 포핀스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환상적인 마법같은 이야기 덕분이겠죠?

여러분도 이렇게 '볼수록 매력덩어리' 인 '메리 포핀스' 를 얼른 만나보고 싶어질거에요. 


그리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메리 포핀스'의 다정한 모습도 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읽으며 찾아 보세요. 



이렇게 매력적인 '메리 포핀스'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 줄, '로렌 차일드'의 콜라주 덕분에 여러분의 상상의 나래가 정말 활짝 날개를 펼칠 거랍니다. 

더욱이 화려한 색감과 질감, 다양한 패턴의 직물들이 콜라주 기법으로 삽화에 조화롭고 자연스레 녹아 있어서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주기 충분하기 때문이에요. 

《메리 포핀스》 스페셜 에디션 책을 통해 마음껏 경험해보길 바라봅니다. 




 



더불어 스페셜 에디션인 《메리 포핀스》 와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을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와 《뒤죽박죽 공원의 메리 포핀스》 !! 

콩군은 《뒤죽박죽 공원의 메리 포핀스》 책도 공원에서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가 있어서 재미있다면서 세 권을 함께 읽어보길 강력히 추천하더라고요. 

만약 아직 '메리 포핀스'를 만나보지 못한 친구 또는 부모님이라면 이번 기회에 '메리 포핀스'의 매력에 푹~ 빠져 보길 추천합니다. 

《메리 포핀스》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상상 가득한 현실이 눈앞에 펼쳐질지도 모르니 말이죠. ^^








- 시공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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