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를 달린 7가지 교통수단 - 수상한 할아버지와 삼총사 ㅣ 잇다 2
서지원 지음, 이한울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20년 11월
평점 :
[세계를 달린 7가지 교통수단]
글 서지원 / 그림 이한울
상상의집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잇다 시리즈』 의 두 번째 이야기는 바로 '교통' 이랍니다.
지난 『잇다 시리즈』 에서는 '길'과 관련한 세계 역사에 대해 들여다 봤었죠.
콩군이 '길'이라는 테마로 세계 역사를 마주하니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했었기에,
두 번째로 만날 '교통'편도 엄청 설레어 하며 기다렸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서로의 세계로 통하는 '길'을 열었으니,
이제는 그 '길' 위를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필요하고 발전하는 이야기를 들을 시간이네요.
《세계를 달린 7가지 교통수단》 책 속에서 세계의 역사와 함께 살펴 볼 '교통수단'의 7가지에는,
'전차 / 마차 / 증기 기관차 / 자동차 / 비행기 / 대중교통 / 미래 교통'이 등장한답니다.
그리고 《세계를 달린 7가지 교통수단》 책에는 '수상한 할아버지와 삼총사'라는 부제가 있어서,
이번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미스터리한 흥미로움'을 유발하는 것 같아요.
『잇다 시리즈』 의 1편인 《세계를 그린 7가지 길 - 수상한 해골과 삼총사》 에서 처음 만나 세계 역사 여행을 떠났었던,
인공 지능 컴퓨터인 페럿 큐와 냉면 초등학교 삼총사인 윤지와 세찬, 그리고 도울이가 다시 만나면서 2편은 시작된답니다.
삼총사 모두가 눈병에 걸리는 바람에 '교통수단 발전 역사 조사하기'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체험 학습에 참석할 수 없었던 탓에, 숙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죠.
그렇게 골목을 걷던 삼총사가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며 미래에서 다시 찾아 온 '페럿 큐'와 만나게 된 그 때, 우연히 골동품 가게를 발견하게 됩니다.
골동품 가게로 들어간 삼총사와 페럿 큐는 그 곳에서 뽑기 기계를 돌려 보라는 수상한(?) 할아버지의 말에 따라 뽑기 기계를 돌렸다가, 윤지가 뽑은 캡슐 속 '작은 전차 장난감'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네요.
전차 장난감으로 빨려 들어갔던 삼총사와 페럿 큐의 새로운 세계 역사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이들이 도착한 곳은 기원전 2500년경의 수메르 지역이에요.
수메르인이 나무판자 바퀴 네 개가 달린 사륜 전차를 사용하기 시작한 때랍니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너무나 허술해보이는 사륜 전차이지만,
그 때 당시의 바퀴가 달린 전차 군단을 마주한 이들에게는 크나큰 공포였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바퀴'라는 존재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바퀴'의 발명이 세계 역사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잘 와닿지 않을거에요.
콩군이 그랬거든요. '바퀴가 발명된 게 그렇게 큰 일이었을까?'
그럼 이런 예를 들어 볼까요?
택배 기사님들이 바퀴가 달린 손수레가 없이 택배상자를 옮겨야 한다면 어떨 것 같나요?
많은 수고와 노력을 들여도 효율성은 크게 떨어지겠죠.
이런 단적인 예만으로도 우리 일상 생활에, 아니 그보다 이전의 세계 역사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겼다는 걸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거에요.
'바퀴'와 관련해 덧붙여진 역사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퀴를 만들어내고 그로 인해 변화된 모습의 이유가 쓰여 있답니다.
▶ 통나무 자체가 굴림대(바퀴) 역할 → 통나무를 통째로 자른 바퀴 → 나무판자 바퀴(수레를 전차로 개조, 사륜 전차) → 이륜 전차◀
이처럼 바퀴가 변화하며 발전한 이유는 '전쟁을 위해 필요했던 전차의 효율성' 때문이란 사실을 말이죠.
수메르인과 힉소스의 전차 군단과 관련한 것 때문에, 페럿과 아이들이 함께 한 바퀴에 관련한 역사 모험은 살짝 무서웠어요. ^^;;
역사 여행을 하는 도중 위험한 순간에 다시 골동품 가게로 돌아온 아이들과 페럿 큐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뽑기를 또 한 번 제안하는 할아버지가 수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네요.
할아버지가 뽑은 캡슐에 들어 있던 '마차 장난감'을 꺼내 세찬의 손에 올려 놓는 순간 또 다시 세계 역사 모험이 시작되었답니다.
마차와 역마차, 그리고 포장마차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19세기의 북아메리카의 서부 지역에 떨어진 아이들, 페럿 큐와 함께 신나는 모험을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콩군은 이 부분을 읽으면서 '포장마차'라는 것이 노상의 상점을 지칭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서부 시대 때의 커다란 마차를 지칭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 재미있다네요. ^^;;
전차와 마차, 그리고 증기 기관차와 자동차, 비행기, 대중교통 마지막으로 미래의 교통까지 차례대로 만나보다 보면,
지금의 우리가 먼 나라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여행할 수 있음에 흥미롭기도 하고 감사하게 여겨지기도 할 거에요.
각각의 교통수단과 관련한 모험의 시작이 아이들의 손에 닿는 장난감 때문이라는 설정이 너무 재미있다는 콩군은 우주선 장난감을 찾아보더군요. ㅎㅎ
골동품 가게의 수상한 할아버지의 뽑기 기계 속 장난감들로 인해, 교통수단과 관련한 과거와 미래로의 역사 모험을 하게 된 세 친구들은 '교통수단 발전 역사 조사하기' 과제를 제대로 해낼 수 있겠죠?
그런데 이렇게 역사 여행으로 안내한 골동품 가게 할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요?
또한 아이들에게 역사 여행을 하도록 기회를 준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세계를 달린 7가지 교통수단》 책을 끝까지 읽어 본다면 위에 언급한 궁금증이 해결될 거랍니다.
여러분들도 골동품 가게 할아버지가 누구일지 추리해보면서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담은, 역사 모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주는 팁들! "
《세계를 달린 7가지 교통수단》 책 속에는 유용한 팁들이 쏙쏙! 자리하고 있어요.
첫 번째, 각각의 교통수단 역사 모험 이야기의 시작마다 그 테마에 해당하는 변화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간략한 연표 구성과 아이들의 역사 모험의 시대까지 표기되어 있어요.
두 번째, 각 장의 끝부분에는 교통수단마다 관련된 정보 설명과 함께 「더 알아보는 역사」가 수록되어 더 자세하고 다양한 지식을 플러스 할 수 있답니다.
세 번째, 페럿 큐와 아이들의 역사 모험 이야기 중에 도움되는 정보들을 세 가지 분류로 수록해놓았어요.
페럿 큐가 검색하는 내용에 덧붙여 알고 있으면 좋을 정보가 담긴 「페럿 Q가 알려 줌!」 ,
관련된 인물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바퀴 굴린 인물」 ,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내용의 역사적 진실 여부를 알려 주는 「페럿 Q의 진짜 가짜?!」 까지 놓치지 말고 읽어 보세요.
" 교통수단이 세계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
코로나 시대로 인해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은 물론 집 밖으로의 외출도 힘든 요즘 같은 때에,
우리들이 당연한 듯 마음껏 누리던 이동의 절실함을, 그런 일상들의 소중함을 더 간절하게 그리워하고 있는 것 같아요.
먼 곳까지 자유로운 이동이 여의치 않았던 때의 사람들은
자신이 존재하는 영역 이외의 바깥 세계로의 나아감에 대한 갈망이 얼마만큼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좀 더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서, 또한 직접 보고 싶은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교통수단이 만들어지고 발전되어 왔어요.
《세계를 달린 7가지 교통수단》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거쳐 미래의 교통수단까지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 위 도서를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