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코믹 클래식
잭 노엘 지음, 한유주 옮김, 찰스 디킨스 원작 / 아울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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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고전 읽기  『코믹 클래식』


[위대한 유산]

원작 찰스 디킨스 / 글쓴이 잭 노엘

아울북





콩군이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독서지수가 부쩍 높아졌어요. 

코로나 때문에 딱! 한 가지 좋은 점은 마음 편히(?) 책 읽을 시간이 늘어났다는 거에요. 

덕분에 콩군도 부쩍 두툼한 벽돌책을 읽어내고 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고전들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고요. 


그렇지만 아무리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라도 막상 고전책 앞에서는 조금 지루함을 느끼기 마련이잖아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좀 더 쉽게 고전을 읽어낼 수 있는 팁이 담긴 책이 출간되었더군요. 




 



" 제목은 알지만 정작 읽지는 못한 책, 고전! "


바로 아울북 출판사에서 출간된 《코믹 클래식 시리즈 - 위대한 유산》 이랍니다. 

《코믹 클래식 시리즈》는 '고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용을 덧붙이거나 줄여서 새롭게 단장하고 마주할 수 있는 책이에요. 


 아이들에게는 '구두쇠 스크루지'를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 로 더 익숙할 '찰스 디킨스' 이겠죠? 

그런 찰스 디킨스가 1860년에 세상에 내어놓은 《위대한 유산》은 15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혀지고 있는 책이랍니다. 


하지만 원작의 방대한 양과 아이들에게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 삽화와 간결한 내용으로 마주할 수 있다면, 그만큼 책읽기가 효과적일 수는 없겠죠? 




 



《위대한 유산》 의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한 눈에 보이는 등장인물, 배경 등과 관련한 삽화가 눈에 띄네요. 

원작에서는 몇 장에 걸쳐 읽고나면 알게 되는 이야기들을 한 눈에 보고 이해하며 책 내용을 머릿속으로 그려 볼 수 있으니 효과적이더라고요. 


콩군도 종종 어려운 책이거나 등장인물이 많은 책을 접할 때면, 이렇게 인물과 관계, 배경 등을 한 번 정리해보면서 읽기를 조절해 나갈 때가 있어요. 

책의 시작이라면 으레 등장하니 쉽게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고전 책읽기'에서는 이러한 것도 아이들에게는 꽤 유용한 팁이랍니다. 




 



아빠와 엄마는 일찍이 돌아가셔서 묘비로만 부모님을 상상해 볼 수 있던 필립 피립 '핍'이라 불리게 되었죠. 

어린 은 누나인 조 가저리 부인에게서 '손수' 길러졌죠. 

누나의 남편이며 대장장이인 매부 '조'는 언제나 누나에게서 핍을 지켜주는 따스한 사람이랍니다. 


부모님의 묘비가 있는 교회 묘지에 있던 어느 날의 오후에 핍의 인생이 흔들릴만한 일이 벌어지게 된답니다. 

잿빛 옷을 입고 다리에 커다란 족쇄를 찬 '탈주범'이었죠. 

탈주범은 핍에게 자신의 족쇄를 끊어줄 수 있는 '줄칼'과 '음식'을 험상궂게 협박하며 다음 날 가져오게 해요. 

두려워하던 핍은 그래도 탈주범에게 줄칼과 음식을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이 탈주범은 곧 잡혀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게 되죠. 




 



콩군은 이 탈주범을 만나는 부분의 이야기가 어떻게 설명되어 있는지 원작을 비교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마침 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원작이 있어 비교해 읽어 보더니, 원작에는 좀 더 무시무시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 《위대한 유산》 책은 삽화 덕분인지 읽고 이해하기에 좀 더 무난하다고 표현해주더군요. 




 



그렇게 일 년이 지난 후핍은 '미스 해비셤'의 집으로 드나들게 되었죠

쇠창살을 두른 음산한 저택에 은둔하며 지내는 '미스 해비셤'의 '외부와 연결된 공기'와 같은 역할을 핍이 했답니다.

그러는 동안 핍이 첫 눈에 반한 '에스텔라'와 정원에서 마주친 '어린 신사'와의 관계도 쌓았죠.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미스 해비셤'의 집으로 가는 일은 그만 두게 되었고, 핍은 대장장이 조의 제자가 된답니다. 

그렇게 4년이 흐른 어느 날재거스라는 변호사가 핍을 찾아와 엄청난 '위대한 유산'을 받게 되었으니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 런던에서 살면서 신사로 길러지게 되었다며 이야기하죠. 


갑작스러운 일에 마냥 신이 난 핍은 런던에서 어떠한 생활을 마주하게 될까요? 

또한 핍에게 어마어마한 돈을 유산으로 받도록 해 준 이는 과연 누구일까요? 

핍의 예상대로 '미스 해비셤'일까요? 


콩군은 핍의 이야기를 읽어 가면서 사실 '위대한 유산' 때문에 자신의 하나뿐인 가족의 품을 떠난다는게 쉽게 이해되지는 않았다네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서 유산을 받기 위해 모든 걸 놓은 채 떠날 수 있을까? 

그만큼 핍에게는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절박한 무엇이 있었을까? 라는 생각에 대한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좀 더 이해해 볼 수 있도록 두꺼운 벽돌책인 원작 읽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하네요. ^^;;




 



매 페이지마다 깨알 정보 품은 삽화로 내용을 쏙쏙! 이해하다 "



원작의 내용은 그대로 포함하면서도 읽는 재미는 두 배로 끌어 올린 코믹 클래식 시리즈 

《위대한 유산》 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페이지마다 스며들어 있는 삽화의 힘!이랍니다. 

내용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삽화도 있지만, 

말장난인 듯 재미를 주는 깨알 삽화도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전혀 지루하지 않거든요

그렇기에 콩군도 어려울 수 있는 고전 읽기를 이 책 덕분에 쉽게 도전할 수 있었으니 말이죠.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삽화가 주는 '깨알 즐거움'을 체험해보고 싶지 않나요? ^^


더불어 《위대한 유산》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찰스 디킨스'의 생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표와 함께, 

찰스 디킨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TMI인 듯 재미난 정보를 플러스 해놓은 부분이 있어요. 

콩군은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하하하!!...... 오호~!' 이런 감탄사로 표현해주었답니다. ㅎㅎ




 



" 아이들의 흥미로움을 사로잡을 고전 읽기 완독 입문서!! " 



《위대한 유산》 은 어느 날 갑자기 행운을 거머 쥔 핍의 이야기랍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핍의 성장 이야기와 다른 이와의 관계에서 사회적 구성원으로 스며들어가는 이야기도 만날 수 있죠. 

이 책에서 그려진 핍의 인생에 있어 '위대한 유산'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핍이 누린 '위대한 유산'은 그에게 어떤 의미로 그의 삶을 흔들어 놓았을까요? 


기존의 《위대한 유산》을 읽은 독자라면 핍에게 '위대한 유산'을 선물한 사람이 핍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로 인해 어떠한 삶을 살아낼 수 있었는지 이미 알고 있겠죠? 


고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고전 읽기! 

이 《위대한 유산》 책으로 '고전 완독을 위한 입문서'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아울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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