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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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만드는 '나만의 여행책' !!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

글,그림 프란치스카 비어만 / 송순섭 옮김

주니어김영사









보통은 많은 학교나 유치원들이 이맘 때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여름 휴가 여행의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는 때이잖아요.


하지만, 우리의 지금 여건으로는 가까운 곳도 먼 곳도 마음 편히 여행하기란 힘들 수도 있어요.

그래도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지금, 어디론가로의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즐거운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럼 이런 즐거운 상상을 도와 줄, 멋진 책을 소개해볼게요.








소금과 후추를 톡톡! 뿌려서 다 읽은 책은 냠냠~ 맛있게 먹어치우는 '책 먹는 여우' 이야기는 많은 친구들이 알고 있을 거에요.

'책 먹는 여우' 이야기를 쓰신 '프란치스카 비어만'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모두 설레였을 거랍니다.

이번 책 먹는 여우는 어떤 이야기를 들고 나타났을까요?


이번에 새롭게 만나 볼 책인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는 단순히 이야기가 담겨있는 형태는 아니랍니다.


우리가 어디론가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워 보면서, 

어디로 떠날지, 누구와 함께 할지, 여행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어떤 여행을 할지 등의 

'여행 준비서' 같은 느낌이에요.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는 두 번의 여행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답니다.

오렌지 빛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여행일기와 

푸른 빛으로 담아내는 두 번째 여행일기 속에 

친구들은 어떤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들로 가득 채워 넣을까요? 








우선 여행일기를 쓰기 전, 여행을 언제 어디로 갈건지, 누구와 갈건지, 여행 가방엔 무엇을 챙겨갈 것인지 등을 가장 먼저 생각해보게 되잖아요.

거기에 더해서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을 간략히 적어 본다면 

내가 여행을 왜 가고 싶은지, 여행을 통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정도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도로 '책 먹는 여우'도 이런 쓸거리들을 적어 놓은 것 같아요. ^^








그렇게 여행 준비 항목을 하나씩 채워보았다면, 그 다음에는 본격적인 여행일기가 시작된답니다.

오늘로써 여행이 며칠 째인지, 기분은 어땠는지, 어디를 갔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었는지 등도 기록해 볼 수 있어요.


콩군은 '오늘 아침 침대에서 먼저 내려온 발' 같은 물음이 너무 기발한 것 같다면서, 

'여행지에서는 아주 사소하게 지나칠 법한 것들이 없다는 게 아닐까?'라며 은근 설레여했네요.

그러면서 '책 먹는 여우'처럼 뭔가 사소하지만 특별한 물음들을 만들어봐야겠다네요.


그렇네요. 여행지에서의 설레임이 우리가 평소에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것들도 

하나 하나마다 의미를 부여해보게 되는 것 같거든요.

역시 '책 먹는 여우'의 센스는 남다른 것 같아요. ^^








여행을 다니다보면 즉석인화사진은 물론 입장권이나, 팜플렛, 기념 엽서나 기념품 영수증 같이 소소하지만 추억이 될 만한 것들이 생겨나기 마련이에요.

'책 먹는 여우'는 그런 것도 놓치지 않고, 소소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 주머니'도 만들어 보자는 팁을 알려주네요.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 책 속에는 여행일기를 더욱 즐겁게 꾸며 볼 수 있도록 '특별한 스티커 2장'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나만의 이야기 주머니'에 착착~ 붙여주면 더욱 멋져 보일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여행 다닐 때마다, 지퍼백을 이용해서 날짜별로 구분해서 팜플렛이나 영수증, 입장권 등을 보관한 뒤 

일상으로 돌아와서 지퍼백을 열어보면서 여행을 한 번 더 추억하며 정리를 하거든요. 

역시 '책 먹는 여우'와 전 통하는 면이 많네요. ^^

'책 먹는 여우'가 책 속에 담아 준 '스티커'로 얼른 다음 여행지에서의 '나만의 이야기 주머니'를 아이와 함께 만들고 싶네요.








" 매일이 같은 일상으로 채워지는 일기장을 특별하게!! - 상상 여행 일기 "


여행 하루 하루의 이야기들을 적는 란을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 계획을 세우고 그 날의 일정들을 상상하며 시간순으로 떠올려 보게 되잖아요. 

아침에 일어나 어떤 걸 먹고, 어떤 장소를 둘러 보면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이런 것들을 상상하면서 '상상 여행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콩군은 요즘 매일이 이벤트 없이 비슷비슷한 날들을 보내다 보니, 

일기를 어떤 소재로 써야 할지 막막해하는 날들도 많았거든요.

그럴 때 이렇게 '상상 여행 일기'를 써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콩군은 그럼 그림일기처럼 그 날 구경하고 싶은 곳들을 그림으로도 그려 넣고,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상상하면서 일기를 써보면 신날 것 같다 하더군요.

매일 마음껏 뛰어 놀지도 못하는 섭섭함이 '상상 여행 일기'로 해소될 것 같다면서요. ^^








예전 친구들과 함께 한 달간 유럽여행을 하면서 여행일기를 썼던 적이 있어요.

장문의 일기가 아닌, 그 날의 여행지와 날씨, 만났던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먹은 음식이나 

그 때 그 때의 느낌들을 잊지 않으려고 매일 밤마다 끄적거렸었거든요.

결혼하면서 그 소중했던 기록들을 잘 챙기지 못해 잃어버려 너무 슬펐었는데,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를 아이와 함께 읽으니 그 때 여행일기를 썼던 게 생각이 나네요.


이미 지나간, 사라져버린 여행의 기록들은 잊고 

새롭게 마음에 담을 여행일기를 저도 아이와 함께 만들어봐야겠어요.

간략한 내용이 아닌, '책 먹는 여우'가 알려 준 팁들을 활용해서 근사하고 멋진 여행일기를 만들어야겠네요.

여행일기만 봐도 그 때의 1분 1초가 생생히 기억나도록

추억 돋아나 여행할 때처럼 설레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여행의 설레임을 담아 볼 수 있는 책! "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집콕인 시간이 많아져 여행조차 조심스러워져서 살짝 우울하기도 한 지금,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라는 책으로 위로 받을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여행은 직접 즐기는 여행지에서의 행복함도 있겠지만, 

여행 가기 전 여행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설레임도 크니까 말이에요.

그 설레임을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로 더욱 증폭시켜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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