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은 누가 지켜 주나요? 상상의집 지식마당 16
남상욱 지음, 이주희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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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똑같이 소중해!


[인권은 누가 지켜 주나요?]

글 남상욱 / 그림 이주희

상상의집





요즘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안타까운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접하니 슬퍼지더군요.

어리고 약한 아이들이 존중받아야 할 생명을 지닌 한 사람으로 누리지 못했던 삶이 안타까웠어요.

게다가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사람 위에 사람이 있는 듯 여기는 '갑질 횡포' 또한 마찬가지이고요.


누구나 존중받고 삶을 누릴 권리가 있지만, 그런 인권이 잘 지켜지지 않는 요즘 

아이와 함께 읽어 볼 책으로 '인권'을 주제로 펼쳐보았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상상의집 지식마당》시리즈 중 열 여섯 번째 책인 

[인권은 누가 지켜 주나요?] 입니다.




 




'인권'이라고 하면 아이들에게는 어렵고 추상적이게 느껴질 수도 있을거에요.

초등 사회에서도 등장하는 '인권'에 대해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바로 [인권은 누가 지켜 주나요?]이니 한 번 함께 읽어 볼까요?





 




'인권'이라고 하면 '홍익인간'의 정신이 떠오른 친구들도 있겠죠? 

고조선의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라는 뜻으로, 

인간을 최고의 가치를 지닌 존재로 보고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인권'과 무관하지 않아요.





 




이렇게 '홍익인간'의 정신과 맞닿아 있는 '인권'을 단군 할아버지가 직접 이야기해주신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 듯이 구어체로 이루어져서 읽다 보면, 내용들이 쏙쏙~ 더욱 잘 기억될 것 같네요.  


불과 백 여년 전까지만 해도 인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차별받은 이유가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어요. 


콩군은 이 대목에서 제게 이야기 하더군요.

'엄마가 매번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고쳐 말해주던 걸 새겨듣길 잘했어!'라고요.

매번 엄마의 잔소리처럼 들렸을 지적이었을 텐데, 이렇게 깨닫고 기억하고 있으니 반복적인 교육의 보람이 느껴지네요. ^^

정답이 정해진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닌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말할 때가 많아요.

전 어릴 때 '다르다'와 '틀리다'의 의미를 확실히 알고 써야 한다는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 

그 때부터 이 두 단어가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깨닫고 사용하게 된다면 

은연 중에 차별하고 불평등하게 대하는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믿게 되었거든요.

[인권은 누가 지켜 주나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매번 지적하는 마음을 콩군이 알아주었다니 뿌듯하답니다.





 



이렇게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임을 깨닫게 되는 데에는 두 번의 끔찍한 전쟁을 겪고 난 후였어요.

이로 인해,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인권'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으로 1948년 12월 10일 『세계 인권 선언』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 『세계 인권 선언』을 계기로 사람들은 '인권'애 대해 고민하고 서로를 존중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어요.



서로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고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린 마음속에 자리잡은 '편견'이란 색안경을 벗어야해요.

2005년 크레파스 속에 '살색' 대신 '살구색'이 쓰이게 된 이유도 

차별을 일으킬 수 있는 '편견'을 없애는 노력 중의 하나였답니다.


 



 




앞에서 살펴 본 단군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홍익인간의 정신, 그리고 세계 인권 선언을 통해 '인권'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인권은 누가 지켜 주나요?] 이 책에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인권'이 지니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담고 있어요. 


'인권'이 지닌 가치인 존엄성과 행복 추구권, 자유와 평등에 대한 소중함을 함께 읽어보고 싶어지지 않나요?


콩군은 '인권'과 그에 대한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읽고 나니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네요.

그러면서 이 중요한 단어들이 지니는 의미를 잊지 않겠다 이야기하면서, 

사회 수업 시간에도 도움이 될 듯 해서 교과서와 함께 볼 책이라 하더군요. ^^





 




[인권은 누가 지켜 주나요?] 책은

단군, 심청이, 손오공, 홍길동 등과 같이 흥미로운 옛 이야기로 '인권'에 대해, 

존엄, 행복, 자유, 평등, 평화에 대한 가치를 살펴볼 수 있으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내용이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책이랍니다.


각 장마다 먼저 주제어를 제시하는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두 번째로 옛 이야기를 듣듯이 주제와 맞닿은 이야기로 흥미가 높아지고, 

더불어 펼쳐지는 

현재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예시들을 보여주는 <우리 주변의 인권>

스스로 지켜내야할 인권이기도 하기에 내가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해주는 <우리가 지켜요!>

주제와 관련한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담은 <더 알아보기> 를 통해서 

각 주제별로 더욱 풍부한 내용을 흡수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보기에도 쉽고 알차게 꾸려져 있는 책이네요.





 
 



콩군도 '인권'이라는 말은 참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인권을 어떻게 지켜내고 바르게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막연해 했었죠.

왜 인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거지?

인권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겨날까?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어서 [인권은 누가 지켜 주나요?]를 읽어 본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네요.


콩군이 생각하는 것처럼 누구나 인권을 가지고 있고, 누구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죠.

하지만,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인 인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현실에 허탈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가 인권을 누구나 제대로 누리고 있는지 항상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게 된다면,

인권이 언제나 지켜지는, 누구나 존중받는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인권은 누가 지켜 주나요?] 책을 읽으면서 

인권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다른 이들의 인권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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