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의 방화범 그린이네 문학책장
하은경 지음, 이윤희 그림 / 그린북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옆집의 방화범]

글 하은경 / 그림 이윤희

그린북




초복인 오늘 무척 더위가 심했었네요.

이런 날에는 은은하게 불어주는 선풍기 바람에 

시원한 아이스티 마시면서 두근거리게 해주는 책 한 권 읽으면 

이 더위를 잊게 해주기도 하죠.

특히나 추리나 공포 소설이라면 더 딱!이겠죠?


그래서 고른 이번 책은 추리 동화랍니다.


그린북 출판사에서 국내외 창작 동화, 소설로 만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문학시리즈인 <그린이네 문학 책장>으로 출간되고 있는 책 중 따끈한 신간이에요.







[옆집의 방화범]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콩군도 저도 그림체를 보고 알아차린

일러스트레이터 '이윤희'님 덕분에 사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윤희님이 그린 『소녀 귀신 탐정』이란 책을 흥미롭게 봤었거든요.

이 책에서도 이윤희님의 그림체가 딱! 눈에 띄어서 알은 체 하며 보는 재미도 업!!이었답니다.^^



[옆집의 방화범] 이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이 여름에 딱~ 맞을 스릴러 같다면서 콩군은 무척 흥미로워 하더군요.

 게다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니 왠지 공감가는 내용이 많을 것 같다면서요.








[옆집의 방화범]  속에는 세 편의 추리 동화가 담겨 있어요.

제목과 같은 <옆집의 방화범>, <블도그 미구> 그리고 <춤추는 아이> 이렇게 세 편이에요.

세 편의 이야기는 모두 콩군과 같은 또래 아이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랍니다.


세 편을 읽고 콩군과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어떤 건지 말해보니 저와 선택이 다르더군요.


우선 콩군이 콕! 짚은 이야기는 <옆집의 방화범>이었어요.

지안이와 단짝인 영서, 지안이네 옆집에 사는 영서가 좋아하는 진욱이.

세 친구와 같은 반 아이들이 폭죽놀이를 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답니다.

단짝인 영서가 좋아하는 진욱이는 지안이에겐 언제나 늘 쌀쌀맞기만 하네요.

그러는 사이, 지안이와 진욱이가 사는 연립주택 근처에서 도둑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날 밤, 근처 연립주택 5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죠.

이 화재 사건에 얽힌 듯한 진욱이. 

그리고 함께 폭죽놀이를 했던 지안이와 영서, 그리고 친구들은 경찰관 아저씨의 질문을 받게 되네요.

과연 방화범은 누구일까요?








콩군은 <옆집의 방화범>을 읽으면서 누군가 나를 알아봐주고,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친구가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섣불리 의심하지 않고 나를 알기에 믿을 수 있는 그런 든든함을 가진다면, 그 우정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을 듯 해요.

그런 마음을 키울 수 있고 고민해 볼 수 있었던 기회를 콩군이 가질 수 있어 은근 보람 있었답니다.


지안이와 진욱이의 성장한 마음이 참 예뻐보였던 첫 번째 이야기는 콩군이 강추했어요.

콩군 또래 아이들에게는 공감이 될 우정과 이성 친구에 대한 마음커짐도 들여다 볼 수 있으니까요. ^^









 [옆집의 방화범]  책 속의 세 편의 이야기 중, 제가 추천한 이야기는 바로 <춤추는 아이>랍니다.

발레로 예중 입학 시험을 앞두고 있는 제나와 지효, 그리고 공부 잘하는 해미, 질투쟁이 소정이를 만나게 됩니다.

하교길에 타고 가던 자전거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가 난 제나

그리고 그런 제나에게 어딘가 미안하기만한 지효, 

단짝인 제나와 지효를 질투하던 소정이 내뱉는 불편한 심정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 될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전 읽으면서 너무 섣부른 판단을 했었는데, 친구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

 







<춤추는 아이>는 등장인물들 각각이 자신의 생각들을 모아 일기로 묶어 놓은 듯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이라 제 시선을 끌더라고요.

콩군도 이 부분이 신선하게 느껴졌데요. 각자의 주장이 담긴 연설문 같기도 했다면서요. ㅎㅎ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 본 일과 생각들을 엮어 놓으니 각각의 인물에 동화되는 듯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해서 흥미로웠어요.


무엇보다 주인공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듯 해서 부러워보이기도 했답니다.

'난 그만큼 어렸을 때, 어떤 고민을 하고 살았었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들어줬으니 말이죠.








" 아이들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추리 동화 "



[옆집의 방화범]  책은 더위를 식혀 줄 서늘한 공포를 담은 건 아니지만, 

콩군 또래 아이들이 읽기에 맞춤인 추리동화더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 또래 아이들이 겪고 있을 감정이나 고민들을 '추리동화'라는 주제 속에 녹여낸 책이 제게도 신선하게 느껴졌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콩군도 공감하면서 즐겁게 읽은 책이 되었네요.

정말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일지 모르고,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난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었기에 흥미로웠다 했거든요.


'추리'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 새 마음에 따스한 위로를 안겨 주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의 고민과 성장을 담은 추리 동화가 세 편이나 담긴 

[옆집의 방화범] 으로 이번 여름방학에는 추리 동화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라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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