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앞으로 바꾼 인권 - 인권 발자국 따라가기 상상의집 지식마당 17
신현수 지음, 안희영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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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왜 중요할까요?

모든 사람들이 인권을 제대로 누리고 있을까요?



인권 발자국 따라가기


[세상을 앞으로 바꾼 인권]

글 신현수 / 그림 안희영

상상의집






콩군이 이제 고학년에 들어섰어요.

며칠 전 교과서를 배부 받으러 학교를 다녀왔는데,

역시나 한껏 무거운 교과서들의 중압감에 살짝 긴장한 콩군이더라고요.


교과서를 한 번 훑어 보면서 교과서와 함께 연계해서 보면 좋을 책들이 무엇일지 고민해보기도 했네요.

그러면서 콩군이 살짝 취약한 부분인 사회 교과 관련해서 부족한 부분을 미리 좀 책으로 보완해보려 택한 책이랍니다.





 


바로 상상의집 출판사의 <지식마당 시리즈>중, [세상을 앞으로 바꾼 인권] !!

<지식마당 시리즈>콩군이 좋아하는 책들 중 하나랍니다.

몰랐던 이야기들도 알게 되기도 하고,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그 깊이를 더해주는 책들도 있기 때문이에요.


얼마 전, 노동에 관한 인문학 책을 읽다가 '노예'와 관련한 부분에서 '인권'이라는 단어도 접했기에 좀 더 깊이 생각하기로 마주한 이유도 있어요.






 


우리는 '인권'이라는 말을 자주 접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인권이 처음부터 제대로 지켜지며, 지금도 제대로 된 인권을 누리고 있는 걸까요?


인류가 생겨났을 때부터 저절로 있었던 건 아니였던 '인권' !!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누구나 평등하게 누리게 된 것은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친구들은 어렴풋이 알고 있을 거에요.






 


[세상을 앞으로 바꾼 인권]의 첫 장은 고대 로마의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로 시작해요.

고대 로마 전체 인구의 대략 4분의 1 정도가 여러 곳에서 잡혀 온 노예로 이루어졌었데요.

특히나 노예들 중에서도 '노예 검투사'는 경기장에서 상대와 싸워 죽기도 했는데,

이렇게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을 단순히 볼거리의 하나로 경기 관람인 것처럼 여겼다는 것이 더욱 안타까운 일이었죠.

노예 검투사였던 '스파르타쿠스''우리도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자유를 외치며 행동한 사람이었어요.

비록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이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인권을 찾기 위한 노력만큼은 높이 사고 있어요.






 


인권을 찾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발자국들

'영국의 청교도 혁명과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 혁명', '프랑스 혁명'과 '세계 인권 선언'도 소개되었지만,

콩군이 가장 유념해서 읽었던 부분은 '동학 농민 운동'이었어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 때문에 늘 가난하고 굶주렸던 백성들

'모든 사람은 평당하다'라는 이념의 '서학'을 믿기 시작하며 빠르게 번져나갔던 때에,

최제우는 '서학'에 맞서 '동학'이라는 새로운 종교를 만들었어요.

동학은 유교, 불교, 도교와 민간 신앙 등의 장점을 모두 합친 것이었답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인내천'사상을 중심으로 한 동학은,

'누구나 평등하다'라는 뜻은 동학과 서학이 모두 같았지만

서학은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하는 반면,

동학은 제사를 지내도 좋다는 이념이었기에 많은 백성들이 이를 따랐죠.


하지만 권력을 지닌 사람들은 이 두 종교 모두가 눈엣가시 같았을 거에요.

이런 동학을 믿던 백성들이 군수의 횡포에 맞서 난을 일으켰고,

이것이 1894년에 일어난 '동학 농민 운동'이랍니다.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또한 양반과 부자들의 횡포에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고자 한 '동학 농민 운동'은

스스로 인권을 찾기 위한 우리 선조들의 피나는 노력이었어요.


난을 일으킬 정도로 궁핍하고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던 백성들의 마음은 헤아릴 수 조차 없을 만큼 절망적인 하루하루였겠죠.

그랬기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동학 농민 운동'을 일으켰을거라 생각한 콩군

사실 우리가 사는 지금도 모두가 만족스러운 삶이 아닐 것이기에 더욱 속상해지기도 했답니다.






 


[세상을 앞으로 바꾼 인권]에서는 매 주제마다 <깊이 읽기>가 수록되어 있어요.

'동학 농민 운동'과 관련해서는 동학 농민군이 내놓은 「폐정 개혁안」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평등한 세상을 원하던 이들의 생각이 담긴 12개조

정말 부조리함을 꾸짖고 함께 잘 살 수 있는,

인간다움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꿈꾼 이들의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깊이 새겨 읽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매 장마다 <깊이 읽기> 다음에는 <인물 돋보기>가 담겨 있어요.

'인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살펴 보면서 그 선두에 서서 이끌었던 이들을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이기도 해요.


'동학 농민 운동'을 이끌었던 전봉준은 키가 작아서 작은 녹두에 비교되곤 해 '녹두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답니다.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새야 새야 파랑새야」라는 민요는 녹두 장군 전병준을 나타내며 동학 농민 운동 때 퍼지기 시작한 것이에요.

전 어릴 때 많이 듣고 부르고 자랐는데, 이 민요를 콩군은 처음 들어봤다더군요.

제가 콩군에게 전해주지 않은 것들이 새삼 많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답니다. ^^ㆀ

이제 콩군은 이 민요를 잊을 수 없는 노래로 기억할 거에요.






 


세계 곳곳에서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이들의 인권을 지켜내기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모여 지금의 이 시간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이기에,

인권을 지키려 노력하고 목숨까지 잃었던 이들의 고귀한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해요.


그리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인 '인권'이 진정으로 빛나도록 우리 모두는 지금도 노력해야 하고요.


누구나 사람답게!!  평등하게!!  인권을 누릴 수 있는 때가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콩군의 바람이 정말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고귀한 생명체이며 인격을 가졌기에, 그 누구도 다른 이를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해요.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잘 지켜지고 지켜내는 사회, 세계가 되길 바라면서

많은 친구들이 '인권'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바라 볼 수 있기에 좋은

[세상을 앞으로 바꾼 인권]을 마주해보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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