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어드벤처 : 신윤복의 단오도 아트 어드벤처 한국의 예술가 2
모비 글, 이정태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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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3대 풍속화가인 신윤복의 신념을 엿볼 수 있는 판타지 역사책!


[아트 어드벤처 - 신윤복의 단오도]

글 모비 / 그림 이정태

상상의집






콩군과 지난 시간 [조선스타실록]을 보면서, 콩군이 가장 좋아한 왕인 <정조>때에 등장한 '신윤복'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정조 때에 조선의 예술이 꽃 피게 되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지만,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중 신윤복에 대해서는 콩군이 잘 몰랐었거든요.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 중에서 <한국의 예술가> 두 번째 편인,


[아트 어드벤처 - 신윤복의 단오도]


이 책은 판타지 만화 형식을 띄고 있어서 아이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신윤복'이라는 화가를 접할 수 있을 거랍니다.






 


신윤복의 <단오도>돋보이는 화려한 색채가 훼손된 일이 발생해요.

이건 분명 반예술단체인 AAA의 짓이라 여기고

AS(예술구조)센터 어린이 요원인 댕기 머리 천동과,

그라피티 아티스트를 꿈꾸는 예술을 사랑하는 라온

타임머신으로 조선 시대로 이동해

신윤복의 <단오도>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조선 시대로 간 라온은 도화서 화원이 되어 신윤복을 만나게 되고,

천동은 우연찮게 '혜원'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죠.






 


천동이 만난, 여성이 인정받는 조선 사회를 꿈꾸는 과부로 '혜원'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인물을 보고 예전에 봤던 『바람의 화원』이라는 드라마가 떠오르더라고요.


남장을 하고 <나는 양반이다>라는 책으로 명성이 자자한 '혜원'을 보면서

《혜원 신윤복》과 겹쳐 보이는 건 저만 그런 건 아닐 듯 해요.

이 [아트 어드벤처 - 신윤복의 단오도]를 쓰신 작가님도

그런 의도로 이 인물의 이름을 '혜원'이라고 짓지 않으셨을까요? ^^




 


동시대에 도화서의 화원으로 지냈던 김홍도 신윤복, 이 두 사람!

김홍도에 대한 기록은 풍부한데

신윤복에 대한 기록은 간략히 두 줄 정도로 남아 있는게 전부였기에,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이 남장 여자가 아니였을까?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던 드라마였거든요.

그럴 이유가 충분했으리라 생각되는 것 또한 무리는 아닌 듯 해요.

신윤복은 여성에 대한 표현도, 그 감정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표현도 모두 섬세했으니 말이에요.


그리고 [아트 어드벤처 - 신윤복의 단오도] 책에서도

신윤복관련된 정보들을 담아 놓은 페이지들이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데,

그 중 언급된 <신비의 화가, 혜원 신윤복>처럼

그의 그림 이외에 신윤복의 생애에 대해 상당 부분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한 몫 하니 

그런 가정도 충분하다 생각되요.


콩군에게 10년도 더 지난 그 드라마 이야기를 해줬더니, 신윤복과 김홍도의 외전(?) 같이 느껴지는 드라마를 꼭 보고 싶다더군요.

열린 역사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라며 보고 싶다는 콩군을 위해 다시 볼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ㆀ






 


반예술단체인 AAA만큼이나 신윤복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네요.

평소 신윤복의 아버지인 신한평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예조판서

신윤복은 아버지 명성 때문에 지금을 누리는 것 뿐이라며 질투하던 김덕칠!

<단오도>를 완성하기 전에 빼앗긴 신윤복은

이들의 방해를 벗어나 과연 화려한 채색으로 <단오도>를 마무리 할 수 있을까요?






 


콩군[아트 어드벤처 - 신윤복의 단오도] 이 책을 읽고서 한 줄 감상평을 이야기해줬어요.


'틀린게 아닌,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본질을 보려 하지 않는 세상을 향한 외침의 붓질!'


콩군은 뭔가 거창하게 한줄평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 말이 딱!이라 생각되네요. ^^


문화 예술이 꽃을 피운 정조 때의 조선 후기라 할지라도 

그림으로 기록을 하는 사관과 다를 바 없는 도화서의 화원이었기 때문

자유분방한 대상을 그려내는 신윤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이들은 많지 않았을 듯 하거든요.

게다가 양반 사회를 향한 비아냥거림으로 보일 수도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 같아요.


조선 후기의 다양한 풍속화를 남겨 지금 우리가 폭넓게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 신윤복이지만,

그 시대 때에는 알게 모르게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을 것 같다면서요.

책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말이죠.

제 발 저린 양반님들도 많았을테니 사회를 고발하듯 그림을 그려낸 신윤복에 대한 기록이 그래서 더 없는 것 아니냐면서요.



신윤복의 명작인 <단오도>가 훼손된 사건을 시작으로,

신윤복이 겪었을 일들도 보여주는  [아트 어드벤처 - 신윤복의 단오도]

그 때의 속된 그림이란 어떤 의미는 말하는 것이었을지,

신윤복은 왜 그런 그림들을 그리면서 도화서에서 쫓겨났던 건지 생각해보고,

더불어 이와 관련한 조선 후기의 역사를 찾아보면서 역사 지식을 확장해나가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아트 어드벤처 - 신윤복의 단오도] 책 속의

신윤복의 작품 설명과 함께, 

그림에 담으려 했던 그만의 메세지에 대한 내용을 읽어 보는 것 또한 놓치지 않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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