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스타실록 - 왕보다 유명한 조선 아이돌, SNS와 TV로 읽는 조선 역사 ㅣ 한국사 스타 시리즈
최설희 지음, 김영진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8년 3월
평점 :
재미있게 읽는 역사 속 스타 이야기!!
SNS와 TV로 읽는 조선 역사
[조선스타실록]
- 왕보다 유명한 조선 아이돌 -
글 최설희 / 그림 김영진
상상의집
역사 편식이 조금은 심한 콩군!!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해요.
콩군이 가장 좋아하는 조선의 역사는 사실 양적인 면에서 다른 시대의 이야기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잖아요.
그렇기에 조선의 역사라고 하면 아이들은 지레 겁먹고 마주하기 어려워 한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었었거든요.
콩군이 처음 역사책을 접한 것이 '조선 정조 이산'에 관련한 것이었거든요.
그렇게 접한 처음 책이 무척 흥미로웠는지 조선만 파고 들었던 콩군이라 자꾸 다른 시대의 역사에 대해서는 흥미와 집중도 면에서 떨어졌었기에 걱정이 앞섰죠.
그래도 흥미가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다 생각하고 전 늘~ 다른 역사책도 들이밀어 보고 있어요. ^^;;
지난 번 상상의집에서 [역사 인물로 보는 한국 역사 - 한국사 스타 시리즈]로 출간된 [삼국스타실록]을 읽고 난 뒤, 다음 책으로 역시나 조선의 역사를 가장 좋아하는 콩군은 이 책을 선택했네요.
[조선스타실록]
역시나 콩군은 신나게 읽기 시작해 몇 번을 다시 보고 있어요.
이 [조선스타실록]에서는 조선의 1대 왕인 태조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인 27대 순종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왕을 비롯해 기억해야 할 중요 인물들도 살피며 역사순으로 차근차근 읽어내려가다 보면,
조선의 역사를 마스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선스타실록]의 첫 장에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살짝쿵 시작해요.
'왕톡?' 콩군이 너무 재미있는 설정이라면서 와!! 하며 감탄해준 페이지에요.
SNS에 능숙한 왕의 '왕톡'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모든 기록을 빠짐없이 해야 하는 사관은 잠겨있는 왕톡의 암호를 풀었을까요? ^^
[조선스타실록]이라는 제목을 보면 자연스레 『조선왕조실록』이 떠오르죠?
조선의 역사를 기록해놓은 것으로 역사적으로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자세히 기록된 역사서는 드물다고 해요.
1997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도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조선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으니, 자세히 기록하고 여러 곳에 보관해 잘 지켜내어, 현재의 우리들이 조선의 역사를 잘 알게 해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조선스타실록]책을 잘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조선의 첫 임금인 <제1대 태조>부터 시작되는 페이지에는 인터넷의 정보페이지와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어서 딱딱하지 않은 느낌이죠?
검색어인 <제1대 태조>와 관련된 '연관 검색어'도 볼 수 있으며, '주요 사건'과 '업적', 그리고 '연표'와 함께 '태조 가계도'가 함께 보여집니다.
콩군은 첫 주요 설명 페이지에서 가장 유익한 부분이 바로 '가계도'였다고 하더군요.
왕과의 관계도를 임금마다 쌓여가며 알아보니 이것을 모두 모아 확장된 마인드맵을 그리는데 쉬울 것 같다면서요.
왕의 이름만 쭈욱~ 나열해보는 것보다 훨씬 기억할 거리들을 알기 쉽게 해주는 팁이라네요.
'태조 이성계'와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지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인해주는 이 페이지는 어른들에게도 낯설지 않을거에요.
tv프로그램의 라이브 실시간 채팅창의 형식을 활용해서 중요 이야기의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부연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런 부분은 아이들로 하여금 그 시대의 역사에 대한 공감 능력을 더욱 UP! 해주는 작용을 하네요.
게다가 메신저 대화창 형식으로 최영과 이성계의 대화로 '위화도 회군'이 일어난 배경을 간략하면서도 함축적으로 보여주죠.
이들의 대화 내용으로 아이들은 '위화도 회군'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콩군이 빵! 터진 부분이라며 콕~! 짚어 준 이 부분~ 하핫^^ 저도 감탄한 페이지랍니다.
'It's show time. 지금, 당신의 세자에게 투표하시오'
이 문구가 어찌도 친숙하게 느껴지던지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해요. ^^
1대 태조의 여덟 아들 중, 첫 번째 왕자의 난으로 <제2대 정종>이 즉위되었지만, 또 한 번의 왕자의 난으로 다섯 번째 아들인 '이방원'이 <제3대 태종>이 되죠.
이들 왕자의 이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프로듀스 세자」로 기억력 UP! 맞죠?
그리고 콩군이 가장 좋아하는 왕인 조선의 임금인 <제22대 정조>는 한 번 보고 넘어갈까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겪어야 했던 이산.
책을 든 정조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설명되는 그의 업적은 많아요.
당파에 치우치지 않으려 탕평책을 실시했으며,
규장각을 설치하고 실력에 따른 인재를 등용하고,
또한 신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했던 왕이랍니다.
학문을 좋아했던 정조 때에는 조선의 예술도 꽃을 피운 때랍니다.
이건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인 김홍도와 신윤복이 정조 때임을 보더라도 알 수 있죠.
더불어 <정조 생활 통지표>로 정조 임금의 특징과 업적을 재미있게 알 수 있어서
왠지 모르게 더욱 친근감 있게 느껴지기도 했다는
콩군의 감상평까지 덧붙여 봅니다.
이렇게 [조선스타실록]으로 역사적 사건들을 정확히 기억할 수 있다면 이것을 기반으로 좀 더 깊이 역사를 익히면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줄 수 있을거에요.
[조선스타실록]이 자세한 역사책은 아니지만,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콩군도 흥미롭게 읽은 책이기에 다른 친구들도 분명히 그렇게 느낄거라 생각해요.
[조선스타실록]을 읽고 나니, 이런 재미있는 역사책이 제가 어릴 적에도 많이 나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렇게 역사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흥미로운 책들이 많았다면 역사를 지루한 과목이라 생각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책을 읽는 동안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이렇게 조선이 임금의 이름 앞자만 따서 외웠던 학창시절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의미없이 외우기만 했기에 더욱 역사를 즐거이 공부하지 못했지만, 그런 모습을 답습하지 않아 다행이라 여길 수 있게 해준 콩군에게는 역사가 늘~ 즐거운 이야기가 되길 바라보면서요.
[조선스타실록]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는 즐겁게 익힐 수 있는 역사를 선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