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의 작은 과학 1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황세정 옮김 / 상상의집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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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숨으로 보는 크고 다정한 과학


[숨]

글 나카가와 히로타카 / 그림 기타무라 유카

상상의집





찡이군이 요즘 호기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시기에요.

주전자의 물이 끓기 시작하는 걸 가만히 보더니 '엄마~ 주전자가 후후~ 숨을 쉬네~'라고 하는 말에 같이 바라보니 아이의 눈에는 그럴 수 있겠더라구요.

유리창에 다가가 '하~ 호~~ 이렇게 하면 나도 주전자랑 똑같아~'라고 하기도 해요. ㅎㅎ


숨을 쉬어 내어서 주변을 따스하게 만들어 준다는 걸로 인식하고 있는 찡이군에게 그래서 이 책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 것 같네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생활 과학 그림책<내 옆의 작은 과학>시리즈로 처음 출간된 

[숨] 이라는 책이랍니다.

호기심이 가득 차오르는 어린이를 위한 미니 과학 입문서 같이 느껴진 책이에요.


[숨]에서는 어떤 '숨'을 이야기 하고 있을까요?









며칠 전 마트에 가려고 장갑, 모자, 머플러까지 챙기고 마지막으로 마스크를 쓰는데, 찡이군이 그러더군요.

'마스크 쓰면 숨이 힘들어~ 마스크 뜨거워져~'라면서요.

'마스크 안에 숨이 가득차니까 따뜻해지는거지~ 그래서 추우면 마스크를 더 껴야 하는거야'라며 동생에게 눈높이 설명해주려 애쓰는 콩군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아이가 내쉬는 숨이 하얗게 그려진 첫 페이지의 그림이 찡이군의 눈길을 사로 잡았네요.

우리가 코나 입으로 숨을 쉬고 내뱉는 것처럼 강아지도 숨을 쉰다는 걸 이젠 알게 된거겠죠?










강아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생물'들은 숨을 쉬고 있네요.

뱀과 달팽이는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콩군이 찡이군에게 설명해주기 위해 관련된 과학책도 찾아보더군요.

이렇게 다른 생물들의 호흡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도록 만들어 준 [숨] 책이 부모입장에서 더욱 마음에 듭니다. ^^








아이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행동을 이제는 책 속의 그림을 통해서 확실히 익혔네요.

그림 속 아이를 따라서 숨을 크게 쉬어 보는 행동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아~ 이렇게 숨을 쉬고 있는 거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거죠.








동물과 달리 식물의 '숨'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주는 [숨]!!

식물은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뱉어주는 숨쉬기를 하니 우리 집에 있는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들 덕분에 산소가 풍부해진다고 이야기해줬어요.

그랬더니 콩군찡이군을 데리고 '우리가 숨쉬는데 도움을 주는 식물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자!'라며 화분앞에서 한참을 재잘재잘거렸답니다. ^^







우리를 포함한 많은 생물들이 매순간마다 알아차리지 못할 뿐 늘 숨을 쉬고 있다는 것과

우리가 숨을 쉴 때 들이마시는 산소를 만들어 내뿜어주는 고마운 식물들을 생각하며 읽은 책.

[숨]


우리가 내쉬는 '숨' 하나를 인지하는 그 때,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들의 다양한 '숨'도 알아볼 수 있는 생활과학 책아이들에게 더 큰 호기심과 탐구심을 불러 일으켜 줄 것 같아요.


더불어 책에 그려진 삽화와 함께 '콜라주 기법'으로 채워진 그림들이 아이에게 더욱 자극을 이뤄낼 것 같아요.

실제 사진을 찢거나 오려서 붙여 놓기도 한 것이 그림과 조화로이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와 함께 들여다 보는 재미도 있는 책이거든요.

이렇게 아이와 볼 때마다 생각의 영역이 확장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숨]을 아이와 즐거이 읽어보시길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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