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 -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나눔’ 상상의집 지식마당 5
서지원 외 지음, 박정인 외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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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나눔'


[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

글 서지원,정우진,조선학,유시나

그림 박정인,박연옥,안준석,성낙진

상상의집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어떤 일을 했을 때, 가장 멋지고 값진 일을 했다고 느껴질까요?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몫을 해내는 것? 이것도 중요한 일이지만요.


우리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즐겁고 행복해지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서로 마음을 나누는 방법이 아닐까요?

마음을 나누는 일이 사소하고 작아보이는 것일지라도 그 안에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자리잡고 커다랗게 빛나고 있을 거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행복한 나눔'을 만들어 세상을 바꾼 이들에 대해 한 번 알아보려고 해요.








상상의집에서 출간되는 <지식마당 시리즈>중 한 권인,

[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

이 책이 바로 오늘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책이랍니다.


[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 책에는 총 4개의 '나눔'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부자들'이라고 해서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만 주인공이 된 건 아니랍니다.

'나눔이라는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책은 나눔을 실천했던 이들의 정보만을 담고 있는게 아니라,

짧은 동화 형식으로 나눔을 펼쳤던 인물을 자연스레 소개해주기도 하니 친구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거에요.








[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첫 번째 나눔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칼레의 시민』이랍니다.


엄마가 맛있는 사과 파이를 구워 주시는 날이면 늘 옆집 할아버지에게 나누어 드리는 '루이즈'를 만날 수 있네요.

할아버지와 함께 사과 파이와 차를 마시게 된 루이즈는 할아버지의 작업실에 있는 '보물'을 보게 되죠.

바로 '칼레의 시민들'이라는 조각상이었답니다.

하지만 보물이라고 하기엔 좀 무서운 조각상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는 루이즈!






 


14세기, 프랑스와 영국이 백년전쟁을 벌이던 때의 이야기네요.

영국군이 프랑스의 작은 항구 도시 칼레 시에 쳐들어가서 항복하지 않은 대가로

칼레의 시민 중 6명은 나머지 칼레 시민들을 살리기 위해 처형당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칼레 시를 모조리 불태우고 시민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했어요.

칼레의 시민들이 어찌할 지 모르던 그 때, 가장 먼저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며 나선 사람이 있었어요.

칼레 시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던 '외스타슈드'는 그렇게 칼레 시와 시민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답니다.

그의 숭고한 희생 정신으로 인해, 처형 당할 위기에 놓였던 6명과 칼레 시민들을 구한 '외스타슈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꾹~ 참으며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용기를 낸 모습을 표현한 것이 바로 할아버지가 루이즈에게 보여준 보물이라는 '칼레의 시민들'조각상이에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시 바라 본 조각상은 무섭고 불편한 게 아니라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조각상이라며 루이즈는 이야기 하네요.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다'


말은 쉽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행동으로 선뜻 옮겨지지 않잖아요.

콩군'외스타슈드'사람이 아닌 신처럼 느껴졌데요. 어떻게 내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지 그 마음이 어땠을지 정말 상상이 가지 않는다면서 말이죠.

사실 '이런 희생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갖는 전, 아직은 '외스타슈드'와 같은 그런 나눔을 실천하는 최고의 마음을 갖지 못했나 봅니다. ^^;;








<깊이 읽기>


동화를 읽으면서 함께 접했던 '칼레의 시민들'은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했어요.

그럼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혹시나해서 콩군에게 물었더니 TV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들은 적은 있지만, 정확히는 알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노블레스(Noblesse)는 명예 , 오블리주(Oblige)는 의무라는 뜻의 단어가 합쳐진

이 말은 프랑스의 격언으로 '사회적 지위에 걸맞는 도덕적 의무'를 뜻한답니다.


이렇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빛났던 이들을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오귀스트 로댕'이라는 프랑스 대표 조각가가 《칼레의 시민》이라는 주제로 조각했답니다.

하지만 조각된 표정들이 늠름한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서 사람들은 로댕을 비난하며 거부했다니, 로댕의 진정한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서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졌답니다.



콩군이 이 『칼레의 시민』을 읽은 후에 그러더군요.

'요즘 우리 나라에는 외스타슈드 같은 사람들이 별로 없지?'

이렇게 묻는데 저도 번뜩 떠오르는 누군가가 없더군요. 아무래도 매스컴에서 접하는 건 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런 것 같아요.

사회적 지위만을 마음껏 누리고 도덕적 책임은 회피하는 사람들이 많은 매스컴에서 등장하니 그럴 때마다 참 씁쓸했거든요.



외스타슈드를 비롯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희생하겠다고 나선 7명의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그들의 진정한 나눔 정신을 함께 나누었던 칼레의 시민들이 조금은 부러워지는 지금입니다.









<또 다른 나눔 이야기>



콩군이 정말 엄지 척!을 해준 이야기는 두 번째로 실린 이야기『타인능해 』였어요.

끼니를 떼우는 것조차 힘든 이들을 위해 부담가지지 말고 먹을 만큼 퍼갈 수 있는 쌀독을 놓아둔 '류이주'라는 분이 정말 너무 멋지다면서요.

이런 나눔은 '경주 최부잣집' 정도만 알고 있던 콩군이었는데, 이젠 '류이주'라는 이름을 잊지 않겠다면서요.


'타인능해'라 일컫는 뒤주를 놓아 두었던 '류이주'처럼 나눔에 대해 보여주는 또 다른 이야기를 실어 놓은  '먹을거리를 나누어요, 푸드뱅크' !!

'푸드뱅크'에 대해 나온 것을 본 콩군이 1+1으로 구입하는 과자나 음료 같은 것도 모아서 푸드뱅크에 기부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얼른 집 근처에 있는지 찾아보고 직접 가보자 하네요. ^^

그러면서 지금 매달 하고 있는 유니세프 정기 후원처럼 매달 생필품을 사서 푸드뱅크로 보내주고 싶으니 용돈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데요. ㅎㅎ



콩군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렇게 나눔이 거창하거나 크지 않아도 되잖아요.

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이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하고 고민해보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세상에 따스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나눔이 되지 않을까요?


어릴 때부터 '진정한 마음을 나눔하는 것'을 자연스레 익히면 좋겠어요.

돈이 많아야지만 하는 일회성 기부가 아닌, 작지만 소소한 나눔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빛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요.

그러면 우리 모두가 '세상을 바꾸는 착한 부자들'이 되지 않을까요? ^^









그리고 [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에서는 『칼레의 시민』들을 비롯해,

남을 위해 쌀을 한 가득 담아 두는 항아리인 『타인능해』를 만든 '류이주'의 이야기,

독립운동 자금으로 모든 것을 내어놓은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이야기,

그리고 아동의 행복할 권리를 위해 힘쓴 '에글렌타인'의 『세이브더칠드런』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진정한 나눔'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소소한 나눔이 세상에 커다란 빛이 되어줄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과 찾아 보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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