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집은 켄타 별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2
윤혜숙 지음, 윤태규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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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움으로 가득한 일상속에서 찾는 낯선 즐거움!!

멀리 있지 않아요!!



[내 친구 집은 켄타 별]

윤혜숙  창작동화집  /  윤태규  그림

리틀씨앤톡





겨울방학을 막 시작한 콩군이 요즘 매일같이 하는 말이 '심심해'랍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학원을 다니지 않는 편이라서 친구들 만나 이야기 할 시간도 적어지는 방학기간을 무척 무료하다 생각하는 콩군이에요.

더군다나 추운데다 해가 떠 있는 시간조차 짧아서 아이들과 시간 맞춰 놀기 참 힘들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동생 찡이군과 집이나 놀이터에서 주로 격하게 놀고는 해요.

그래도 매일 매일이 비슷 비슷한 광경이니 지루해 할 만도 하죠.

나들이 체험학습을 계획해도 어찌나 의견 통합이 안되는지.. ㅎㅎㅎ


이런 때에 '즐거운 책 한 권'을 만나, 생각만으로도 신나는 하루 하루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쑥!~ 솟아났네요.






[내 친구 집은 켄타 별] !!!


이 책은 4편의 짧은 동화들을 모아 놓은 창작 동화집이랍니다.

'글밥이 많아 보여서 난 책 읽기 싫어!'라고 말하는 친구들이라도 이 책을 손에 쥐게 되면 어느 순간 완독의 기쁨을 누릴 듯 해요.

그만큼 술술~ 읽히는 동화책이랍니다.


<조는 도서관>

<박물관 아이>

<척척박사 도비>

<내 친구 집은 켄타 별>


이렇게 4편의 동화가 함께 어우러져 들어 있어요.








'좋은 도서관'을 잘못 적은 게 아니라 정말 『조는 도서관』이랍니다.

- 책은 베개로, 햇빛은 이불로 빌려 드립니다 -


이 문구가 어찌나 따스하게 느껴지는지, 저만 이렇게 느낀 줄 알았더니 콩군도 이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더군요. ㅎㅎㅎ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공부하는 게 목적이 아닌, 즐겁게 책을 읽기만 하면 되는 『조는 도서관』!!

주인공 친구는 이렇게 신나는 장소를 어떻게 발견했을까요? ^^

내가 지금 바로 하고 싶은 것을 해줄 수 있게 만든 『조는 도서관』!!

여기 너무나 탐납니다~ 후훗~^^










콩군이 4편의 동화 중에서 왠지 마음이 따끔거리며 읽었다는 은, 바로 <척척박사 도비>이야기였어요.

지금 시대의 도깨비 방망이와 같은 컴퓨터와 핸드폰!

사실 요즘은 책으로 정보를 찾는 것 보다는 간편하게 컴퓨터나 핸드폰 등으로 손쉽게 정보들을 알아내잖아요.

이렇게 쉽게 얻는 정보들이다 보니 정말 쉽게 잊는 것 같다며 콩군이 자기 반성을 하는 시간이 되어 버렸던 동화였어요.ㅎㅎ

그러면서 풀과 꽃에 대해선 척척박사인 도비처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식물도감을 정독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는 콩군이 은근 이뻐 보였네요.




 

 




켄타 별에서 지구로 여행을 온 뒤 아빠와 헤어졌다는 새벽이를 만난 태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내 친구 집은 켄타 별> !

이들의 이야기가 가장 여운이 많이 남네요.

새벽이의 말을 진정으로 믿어주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와주는 태후가 참 멋져 보였답니다.

누군가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랑 같다고 생각되거든요.

마음이 맞는 누군가와 내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 한다는 건 새로운 하루 하루를 엮어가는 거잖아요.

[내 친구 집은 켄타 별]의 마지막 이야기를 읽고 난 후에 콩군이 그러더군요.

'내 말을 무조건 믿어주고 들어주는 친구가 있을까?'라고 말이죠.

콩군의 이 말을 들으면서 전 친구 한 명이 딱! 떠올랐는데, 우리 콩군도 이렇게 딱!! 하고 떠오르는 진정한 친구를 얼른 찾기 바라야겠네요. ^^












혹시 친구들은 매일 매일이 똑같은 듯 해서 하루 하루가 지겹다고 느껴졌나요?

매일 가는 학교나 학원도 모두 같은 친구들일 뿐 재미없다 느껴지나요?

그럼 [내 친구 집은 켄타 별] 이야기 속으로 쓩~ 들어와 볼래요? ^^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는 낯설지만 설레임 가득한 하루를 선물해 줄지 모르는 책이거든요.



날씨도 춥고, 낮도 짧아 학원 다니기에도 바쁘기만 할 것 같은 겨울방학의 초입에서 콩군이 이 책을 만난 건 다행이라 생각되요.

일상의 단조로움도 계속 그렇다고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집 앞 공원이라도 산책을 하며 낮이 길어질 때를 상상하며 걷는다면 그것 또한 새로움 가득한 즐거운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 ^^


[내 친구 집은 켄타별]처럼 서우와 동문, 도비, 새벽이와 같은 친구를 만날지도 모르잖아요.

더불어 이를 함께 해 줄 친구가 있다면 더없이 즐거워질 하루하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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