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서 - 사실적인 묘사로 영혼까지 그린 화가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20
송미숙 지음, 오세정 미술놀이 / 다림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이는 것, 느끼는 것을 그대로 화폭에 담으려 노력한 화가,

조선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재 윤두서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의 스무 번째, 마지막 이야기


[윤두서]

사실적인 묘사로 영혼까지 그린 화가

글 송미숙 / 미술놀이 오세정

다림







다림출판사의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시리즈를 애정하는데, 아쉽게도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되었네요.

이 시리즈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화가는 바로 [윤두서]입니다.

'사실적인 묘사로 영혼까지 그린 화가'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요.





 



콩군이 유치원을 다닐 적에 미술과 관련한 책을 함께 보다가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을 보곤 너무 무섭다며 운 적이 있었거든요.

[윤두서]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자화상』을 마주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그럴 것 같아요.

사방으로 뻗은 수염과 노려 보는 듯이 느껴지는 눈빛 때문이겠죠? ^^;;



 



콩군은 게다가 얼굴만 그려진 것 같은 초상화 때문에 유령같다는 오해도 했지만,

책에서처럼 적외선으로 촬영된 『자화상』에는 옷깃이 선명하게 보이니 그런 오해는 이제 하지 않겠죠? ㅎㅎ

이렇게 보는 이가 사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윤두서는 수염 한 올까지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리려 했어요.

수염이며 눈썹, 얼굴의 명암까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윤두서『자화상』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일 듯 해요.




그리고 윤두서『자화상』이 너무 강렬한 이미지여서 그런지 초상화의 크기가 엄청 클 줄 알았는데,

A4용지 정도의 크기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네요.

콩군은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의 화폭에 이렇게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래요.

그러면서 이제부터 털 한 올이라도 사실적으로 그린 윤두서처럼 샤프를 이용해 세밀화를 그려보고 싶다고 하네요. ^^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자화상이자,

조선시대를 통틀어 얼굴 정면을 그린 자화상!!

이런 타이틀을 갖게 된 자화상을 그린 윤두서의 강인함과 자신감『자화상』이라는 결과를 낳게 된것 같아요.

콩군도 이제부터 그림을 그릴 때 윤두서처럼 자신감 있게 그림을 그려 보면 참 좋겠네요.

미술시간이 은근 부담스러운 시간이라는 콩군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었겠죠? ^^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시리즈 책 속의 장점 중에 하나인, <미술놀이>!!

윤두서의 내면의 의지와 자신의 정신세계를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해 그린 『자화상』처럼,

아이들이 직접 『자화상』 꼼꼼하고 섬세하게 따라 그려 보는 활동이 들어 있네요.

목탄과 색연필, 파스텔과 한지를 이용해 따라 그려보는 활동이 은근 아이들에게 재미를 안겨 줄 것 같아요.


각자의 느낌대로 새롭게 탄생한 『자화상』처럼 콩군이 그려내 볼 『자화상』도 궁금해지네요.

겨울방학 동안에 즐거운 미술 놀이 하나 예약해봅니다. ㅎㅎ


이처럼 <미술놀이>에는 목탄을 이용한 그림, 크레파스 먹지 그림, 우드락을 이용한 입체감 있는 정물화 부조, 스트링아트로 그리고 만들어 본 산수화진경산수화를 표현해 볼 콜라주 기법 등을 보며 미술 활동을 해 볼 수 있으니 유익한 정보까지 두루 갖춘 책이랍니다.!









 





윤두서의 그림들을 보면 그의 마음도 헤아려 지는 듯 해요.


 

뛰어난 정치가가 될 수 있었음에도 조정의 상황 때문에 벼슬길에 나서지 못한 안타까움조정을 걱정하는 윤두서의 마음이 담겨 있을, 공자와 그의 제자인 안연, 증삼, 자유를 그림에 그려 넣은 점!


벼슬에 오르지 못하였지만, 속세를 버리고 자연과 벗하는 스님처럼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며 자유로움을 누렸던 것!


먼저 떠난 친구의 모습을 기억해내며 정성을 들인, 『심득경초상』으로 친구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낸 초상화를 그린 것! 


관찰력이 대단하고 끈기가 있었기에 그릴 수 있었을 역동적인 동물 그림과 깜짝 놀랄만한 일인 조선시대의 정물화!!


이렇게 윤두서가 그린 그림들을 통해 그가 느꼈을 마음들이 그림을 마주하는 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지는 것 같아요.


윤두서의 그림은 사실적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여러 장의 그림을 보면서 제가 느낀 건 바로 '진정한 여유로움'이었어요.

벼슬에 연연하지 않고 학문과 예술을 가까이 하며 자연스레 갖게 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그림들을 보면서 선비로서의 강직함까지 엿보이기도 했거든요.








 




'조선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 불릴 만큼 화가이자 지식인이며,

의학까지 두루 통달한 실학자이자 과학자였던

다방면에서 뛰어났던 공재 윤두서!!


이렇게 모든 면에서 퍼펙트한 모습을 보인 점 때문인지 콩군윤두서는 사람이기보다 신의 영역에 있었던 것 같다며 감탄했네요.

능력자 윤두서!! 라면서요~ ㅎㅎㅎ

콩군이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윤두서를 많이 질투했을 것 같데요.

금수저인 것도 모자라 여러 면에서 스마트 하고 완벽한 능력을 갖췄으니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을 거라면서요.

그러면서 살~짝~ 한숨을 쉬어 보이는 콩군이었지만, 그래도 이런 윤두서가 있었기에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 속 인물 한 명을 배울 수 있고, 본받을 점도 있으니 뭔가 뿌듯함이 전해져 온다 하더군요.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시리즈로 만났던 '공재 윤두서'!!

이제는 자화상을 보더라도 무서움 보다는 자랑스러움을 먼저 느낄 것 같아서,

공재 윤두서를 존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런 기회를 얻게 된 [윤두서 - 사실적인 묘사로 영혼까지 그린 화가] 책을 만나 즐거운 독서 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하는 콩군이었답니다.



친구들도 무서움의 대상이기 보다는 자랑스러움과 존경의 대상으로 『자화상』을 바라 볼 수 있는 계기를 이 책으로부터 만나길 바라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