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요, 미스터 판다 짧지만 충분해요! 한마디 그림책 4
스티브 앤터니 지음, 김세실 옮김 / 을파소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잠 자기 전, 따스한 말 한 마디로 아이와 온기를 나눠요~



[잘 자요, 미스터 판다]

글·그림 스티브 앤터니 / 옮김 김세실

을파소






17개국에 65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네요!!

소통의 힘을 이야기해주는 <짧지만 충분해요! 한마디 그림책>시리즈가 출간되었어요.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다릴게요, 부탁해요, 사랑해요, 잘 자요, 고마워요'의 짧지만 충분한 한 마디를 주제로 이루어져 있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 네 번째 이야기

[잘 자요, 미스터 판다]와 만날거에요.








미스터 판다와의 첫 만남에서 찡이군은 옷 입은 판다가 익숙치 않은지 '뭐야?'만 열 번을 외쳤답니다~ ㅎㅎ

찡이군과 표지를 함께 보면서 '미스터 판다가 잠옷을 입고 있는거래~ 우리 미스터 판다가 코~ 잠들기 전에 뭘 하는지 같이 볼까?'라고 했더니 '판다~ 코~ 자?, 여기 인형도 코~~ 자!!!~~' 이런 반응을 보여주네요.


요즘 자아가 강해지면서 스스로 뭔가를 하고 싶어 하지만, 엄마가 요구하는 것에는 단호히 '싫어'라는 표현도 늘어나고 있어서 아이와 감정적으로 실랑이 할 때가 많았거든요.

특히 잠 들기 전에 '이젠 자야 하는 시간이니까 치카치카도 하고 목욕도 하자~'라고 하면 '아니~ 나중에~ 아기 코~ 자~'라며 도망다니기 일쑤인 찡이군에겐 딱~!!!인 책이더군요.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깔끔하게 이불이 정리된 침대 하나가 보이네요.

음~ 이건 미스터 판다의 침대겠죠?

찡이군'여기 판다가 코~ 자?' 이렇게 알은 체를 해보였어요.

사실 찡이군이 책을 쭈~욱~ 보면서 한 말들의 대부분은 이 문장이었답니다. ^^;;








가장 처음 등장하는 건 보글보글 따스한 물에 포근함에 졸린 듯한 눈으로 목욕을 하고 있는 미스터 판다 옆에 입을 쩌~억~ 벌리며 하품을 하는 하마 친구가 보이네요.

'잠자기 전에 이 닦는 거 잊지 않았지?'라는 미스터 판다의 말에 하마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오~~~ 찡이군과 정말 비슷한 대답을 하는 하마 친구!!

'아침에 두 번 닦으면 돼요.' ㅎㅎㅎㅎ

미루었다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능력!!! 너무 기발하지 않나요?

'이 닦자~'라는 말에 찡이군은 늘 '이따 닦아~'라고 대답하고는 쪼르르~ 도망다니기 일쑤인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런 마음인가 봅니다.


그래도 쿨~하게 '잘 자, 하마야'라고 말해주는 우리의 미스터 판다!!

어! 위에서 쏘~옥!! 나타난 여우원숭이 친구는 치카치카 이를 닦았네요!! ^^







목욕을 마치고 슈웅~슈웅~ 털을 말리고 있는 미스터 판다에게 스컹크 친구가 눈에 띄었네요.

미스터 판다의 눈빛을 피하는 것 같은 스컹크는 '잠자기 전 목욕하는 걸 잊지 않았지?'라는 미스터 판다의 말에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우리 찡이군은 제게 '아기~ 퐁당 했어'라며 이야기 해줬답니다. ^^

그러면서 스컹크에게 '지지야~'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ㅎㅎ






나무늘보와 양들도 살뜰히 챙기고 난 뒤, 드디어 잠을 청하려 계단을 오르는 미스터 판다~

미스터 판다에게 '뭐 잊은 거 없어요?'라는 여우원숭이!

우리의 미스터 판다는 어떤 걸 잊은 걸까요?



'잘 자, 여우원숭이야.'

'잘 자요, 미스터 판다!'


아하!! 이렇게 서로 꼬~옥 안아주며 이야기하는 거였군요.





찡이군은 이 장면을 읽어주자마자 제 목을 감싸 안으면서

'엄마, 코~ 자!!' 라며 이야기하는데 그 따스한 온기에 너무 행복했네요.

아직 서툰 말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표현하려 애쓰는 모습이 눈물나게 감동이에요.



[잘 자요, 미스터 판다] 책의 마지막에는 즐거운 반전 이야기가 숨어 있으니 아이와 함께 꼭 확인해보세요.^^










[잘 자요, 미스터 판다] 책의 앞 부분에

<잘 자, 롤로. 좋은 꿈꿔.>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걸 봤는데,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이름이 불려지지 않아서 누굴 지칭하는지 뚜렷하진 않지만, 책을 본 콩군여우원숭이를 일컫는 것 같다 하더군요.

미스터 판다가 애교 넘치는 스타일은 아닌 듯 하다며 여우원숭이에게 이 말은 직접 표현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라고 말이죠.

과연 콩군의 예상은 맞는 걸까요? ^^


찡이군과 책을 보고 있으니 슬그머니 옆으로 앉던 콩군

책을 덮고 나니 애교쟁이 콩군은 엄마에게도 이렇게 따스한 말 한 마디를 매일 꼭 챙겨서 해주겠데요. ^^♥










유아기의 아이들이 말문이 트이면서 부모님들은 원활한 소통이 언제일까 기대하잖아요.

찡이군이 35개월이 되어서야 말문이 트여 조바심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1달여 만에 조그만 입술을 달싹거리며 해주는 말들이 너무 찬란하답니다.

그 중에서도 '잘 자요'처럼 짧은 문장이지만 애정이 듬뿍 담긴 한 마디가 사랑스런 감동이랍니다.



이렇게 따라하기도 기억하기도 쉬운, 리듬감 있는 짧은 문장으로 아이는 세상의 온기 품은 짧지만 충분한 한 마디를 담은 [잘 자요, 미스터 판다]와 만나 보세요~!!!


찡이군과 콩군미스터 판다를 만난 이후로는 잠들기 전 잊지 않고 서로 꼬~옥~ 안아주며 '잘 자요~ 좋은 꿈 꿔요~'라고 한답니다. ^^

마음씨 따스한 미스터 판다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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