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부자 큰 스푼
김해등 지음, 최정인 그림 / 스푼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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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로 이어진 부자지간의 애틋함이 묻어 있는 성장 이야기!




[나비 부자]

글 김해등 / 그림 최정인

스푼북









스푼북의 <큰 스푼>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었네요.


[나비 부자]


한 뼘씩 성장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따스한 이야기들이 담긴 성장스토리들로 엮은 <큰 스푼>시리즈인 만큼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아버지와 아들''많이 가짐'을 뜻하는 의미의 '부자'!

이처럼 이중적 의미를 가진 [나비 부자]조선 제일의 나비 화가인 남계우와 그의 아들 주원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환쟁이라고 멸시 받기도 했던 조선의 화가들의 이야기를 역사를 이야기해주는 프로그램들에서 많이 봤었다며 알은 체를 하는 콩군~ ^^





그래서인지 동네사람들은 남계우의 기이한 행동을 사실 이해하지 못했을 거에요.

나비만 보면 어디든 행색이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쫓기 일쑤였으니까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닮은 아들 주원.


어느 날, 청인과 알렌 공사의 방문으로 이 나비 부자의 일상에 작은 흔들림이 생겼지만, 이 사건은 나비 부자에게 더욱 서로를 바라보며 믿음을 나누는 결과를 가져와요.







'손보다는 가슴을 믿어라'라는 의미와 내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임하는 남계우.

그의 모습을 보니, '먹을 갈면서 해야 할 일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라는 어릴 적 배우던 서예교실에서의 선생님 말씀도 또렷이 떠오르네요.


남계우의 먹을 가는 모습을 찬찬히 읽어 보던 콩군이, 학교에서는 벼루와 먹을 사용하지 않고 먹물을 통에 그냥 부어 글씨를 썼다며 아쉬워 하더라고요.

[나비 부자]를 읽은 걸 기회 삼아서 벼루와 먹을 사서 직접 갈아보며 자신도 마음을 차분히 다스리는 걸 경험해보고프다 하네요.

주말에는 벼루와 먹을 사러 문구점 나들이 해야 할 듯 해요. ㅎㅎㅎ






 




양반의 체면 따위는 접어두고 자신이 좋아하고 아끼는 일에는 모든 정성을 쏟는 '남나비'인 남계우를 보면서 그의 아들인 주원이 느꼈던 것처럼 자신을 스스로 반성해보게 되네요.

어떤 일이든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그 일에 끈기있게 매진한다면 또 다른 '남계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이 정도면~ 적당해!'라는 마음과 타협하지 않고 온 정성을 다하는 남계우라는 인물에 대해 알 수 있게 해 준 [나비 부자]는 참 좋은 책 한 권으로 콩군 마음속에도 오래오래 남을 듯 하네요.



그리고 <부자합작도>를 남긴 것처럼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부터 찾아보려 해요.

남계우와 주원 '나비 부자'의 서로에 대한 애틋함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 때에 말이죠.


아이와 함께 읽으면 참 좋을 [나비 부자] 한 권으로 아이와 따스한 마음을 나눠 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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