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일까? 다림인성학교 1
김민화 지음, 음미하다 그림 / 다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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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한 다양한 의미와 이야기



[폭력,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일까?]

글 김민화 / 그림 음미하다

다림





요즘 뉴스를 보면 참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들려 오더군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뉴스를 보지 않는 편인데요.

이렇게 뉴스를 직접 접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이런 폭력적인 뉴스에 대해 듣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이런 미디어로 접하는 폭력에 관한 뉴스들도 간접적인 폭력의 형태가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간접적이라도 폭력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데, 사실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 지 몰랐거든요.


마침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폭력에 대한 다양한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줄 책 한 권을 접했네요.





 




[폭력,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일까?]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전달해주면서도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네요.

단순히 '폭력은 옳지 않아'라는 걸로는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는 없는 일들이 많기에, 모든 폭력에 관한 정보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이 책은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꼭 함께 읽어야 할 책이기에 잘 들여다 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바른 인성, 슬기로운 생각'을 나누는 <다림인성학교>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책이기도 하고요.





 



'물리적인 힘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행위'라는 간단한 사전적 의미인 폭력에 대한 정의만으로는 여러 형태의 폭력을 담을 수 없는게 현실인 듯 해요.


폭력에 대해 좀 더 쉽고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폭력을 의인화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폭력,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일까?]책을 보던 콩군'주관적인 폭력과 객관적인 폭력'의 설명 부분에서 1차원적으로 단어를 받아들여서인지 '엄마, 이거 서로 바뀐 내용인 것 같아'라며 책을 읽다 제게 가져오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콩군처럼 생각되어서 둘이서 머리 맞대고 검색해봤네요. ^^;;

이런 부분을 찾아내주고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준 콩군 짝짝짝!! ^^


갑질이나 악성 댓글 등의 언어적인 측면의 상징적 폭력, 불평등한 사회 구조의 폭력문화적인 폭력까지 폭력의 의미와 형태가 다양하네요.

콩군은 이렇게 폭력의 형태를 구분지어 보니 '폭력'이라는 단어가 더욱 무섭게 다가온다 하더군요.


 








 




[폭력,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일까?]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이 내용.

폭력을 행하는 사람이 스스로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끔찍하다는,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속 '악의 평범성'에 관해 <책 읽어 드립니다>를 함께 봤던 콩군이어서 어려운 내용일 수 있었던 것을 쉽게 이해하더라구요.

그렇게 무서운 폭력도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지기도 하며, 누구나 이런 폭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겠다면서요.





 




아무래도 콩군이 학생이다 보니 '학교 폭력'에 관해서 더 관심이 갔나 봅니다.

언어 폭력, 집단 따돌림, 신체적 폭력, 금품 갈취 등으로 나타나는 학교 폭력!!

자신은 이런 학교 폭력에 노출되지 않은 게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나 자신의 주변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이네요.







 




콩군은 한 해동안 담임선생님께서 서로를 존중하자는 의미에서 친구들에게도 '~님'이라는 호칭을 붙여 부르도록 제안하셨데요.

언어적인 폭력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뱉어낼 수 있기에 그런 걸 미리 좀 막아보자는 의미로 아이들에게 실천해보자 하셨다네요.


이렇게 폭력의 다양한 의미를 알고 제대로 대할 수 있는 방법들을 행동에 옮겨 본다면 알게 모르게 행해지는 폭력들은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폭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나 자신 스스로의 행동을 제어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폭력의 모습일지 모르는 '잔소리'를 아이들에게 한 저의 오늘을 반성해보게 되었거든요.

[폭력,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일까?]책으로 어린이 친구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읽으며 나도 모르게 폭력을 행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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