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의 수학 일기 - 특별한 M을 해결하라!
제니퍼 스웬더 지음, 제니퍼 날치가 그림, 천미나 옮김 / 제제의숲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특별한 M을 해결하라'


[미카의 수학 일기]

글 제니퍼 스웬더 / 그림 제니퍼 날치가

제제의숲






콩군이 요즘 수학이 어려워져서 학교 친구들중에는 수포자도 있다 이야기하더라구요.

초등학생이 '수포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당황스러운 일이기도 한데 말이죠.

제가 어릴 때는 '산수'가 과목명이어서 그다지 어렵지 않았던 수학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의 수학 교과서를 보면 난이도가 있어진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수학 일기'라는 제목에 끌린 듯 책을 읽어보고 콩군에게도 권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에요.

혹시라도 수학이 어려워서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미카의 수학 일기]를 함께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수학 일기'속에서 수학 공식들이 어떻게 적용 되련지 궁금하지 않나요? ^^

사실 저도 너무나 궁금했거든요. ㅎㅎ






차례를 보니 수학에서 배우는 용어들로 가득 차 있네요.

'어림하기'를 시작으로 수, 식, 분수, 도형 등 아이들이 알아야 할 수학 지식들이 쫘~악~~!! ^^

'어림하기'를 보니 콩군이 어림한다는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어 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수나 측정값이 있으면 세어 보면 되고 정확히 재어 보면 되지 왜 어림을 해야 하냐며 묻던 그때엔 그 개념을 이해시켜 주느라 한참 걸렸었거든요.^^;;


이 수학 용어들이 [미카의 수학 일기]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어 있으려나요?

중학교 5학년이 된 미카에게 새로운 문제가 생겼네요.


수학 시간에 내주시는 숙제가 일기? 국어 시간도 아닌데?


설상가상으로 엄마의 흑색종 발병이 미카의 일상을 뒤흔들어 놓았어요.

[미카의 수학 일기]의 부제인 '특별한 M을 해결하라!''M'이 흑색종(Melanoma)을 뜻하거든요.


수학 일기를 쓰고 그리면서 생활 속에서 이해하는 수학과 엄마의 암인 흑색종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미카의 성장 일기!!







수학 일기라고 해서 정말 일기의 형식을 빌려오는 건 줄 알았다는 콩군!! 물론 저도 살짝 당황하긴 했어요. ^^

[미카의 수학 일기]에 소개되는 건 수학 문제를 제시하고 그것에 대해 타당한 논리적 근거를 낱말이나 수, 그림 등을 사용해서 설명해보는 것이었거든요.


미카는 좋아하는 과목이 미술인만큼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기에 '수학 일기'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데 있어 그림을 그리며 재미나게 설명을 곧잘 해나가네요.


아이들이 독후 활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 잖아요.

삽화 같은 그림이 들어간다면 좀 더 재미있게 자신의 생각을 펼쳐 보이면서, 요약도 해보고 기억도 해볼 수 있으니까요.


밴 선생님은 이런 미카의 수학 일기를 마음에 들어하시네요.

제가 밴 선생님이라도 'Great!!'을 외쳤을 것 같아요.

주체적으로 내 것으로 만드려는 노력이 보이니까 말이죠.



수학 교과서의 순서대로 진행되는 수업이 아닌, 아이들이 현재 궁금해 할 듯한 주제들을 관찰한 뒤 그에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는 밴 선생님은 정말 '워너비'로 느껴지네요.

모든 수학적 지식을 통달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런 방식으로 수업할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죠.







콩군이 가장 탐내하던 미카의 수학 일기는 바로 이 부분이랍니다.

어떤 행동을 시작함과 끝남에 있어 시간을 정확히 기록하고 표현해보는 형식으로 일기를 쓰고 싶다면서요.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들을 잡아 볼 수 있을 듯한 방법이라면서 반겨보네요. ^^

< 2차원 형태의 원을 이용해서 전체에서 부분을 시각으로 표현하기! > 은 방학을 앞두고 늘 하는 '하루 생활계획표'에서도 우리가 늘 활용하는 방법이니 말이죠.






엄마가 흑색종인 암으로 아파서 치료 받는 과정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속하게 되는 환자 그룹들을 '집합'이라는 개념에 빗대어 생각해보는 미카!

콩군이 가족이라는 집합에도 속하고, 학교라는 집합에도 속하고, 학원이라는 집합에도 속하는 걸 한 번 생각해 보면서 스스로 집합의 개념을 좀 더 친숙하게 대할 수 있겠죠?






밴 선생님이 추구하는 수학에 대한 바로 알기는,

일상 생활에서 적용되는 수학의 개념을 알고, 이를 논리적 근거로 제대로 설명할 수 있으며, 알게 된 사실들을 다른 이들과 생각을 나누고 이해하면서 더욱 발전하는 자세를 가르쳐 주려 하신 거겠죠?


[미카의 수학 일기]를 함께 읽고 생각해보면서 콩군의 생각 주머니도 어려운 수학적 개념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충분히 적용되고 있는 수학의 원리들을 찾아내는 즐거운 책 읽기였답니다.



수학을 좀 더 친근하게 바라보고 느끼고 싶다면 [미카의 수학 일기]를 놓치지 마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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