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1
정명섭 지음, 이예숙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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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을 대비해야해!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는 아니기에..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

글 정명섭 / 그림 이예숙

리틀씨앤톡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2016년 경주와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일주일 뒤로 미뤄졌던 2017년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 때문에 콩군은 물론 저도 지진의 피해가 얼마나 우리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우리도 지진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부터 수시로 지진이 일어났을 때 행동해야 할 사항들을 되새겨 보거나 지진 관련 다큐멘터리나 재난대비방송 같은 것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지진 피해로 피해 지역은 물론 모든 이에게 상당한 충격이었던 탓인지, 지진 관련 이야기가 실린 책들을 요즘 들어 많이 접할 수 있어요.


그 중에서 오늘은 리틀씨앤톡의 <모두의 동화>시리즈의 열 한 번째 이야기[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을 들여다 볼거에요.

콩군이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은 읽어야 할 것 같아'라고 했거든요.

학교에서도 지진 대비 모의 대피 훈련 같은 것도 자주 하는 콩군이기에 집에서 있을 때 지진이 일어난다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 책이라면서요.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영산시에 살고 있는 현준이와 태성이, 그리고 혜진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답니다.

현준이는 집에서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혜진이는 엄마와 마트 주차장에서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죠. 그리고 태성이는 아빠와 함께 모래사장에서 땅이 흔들릴 징조라 불리는 바닷 속 깊은 곳에 사는 산갈치를 해안가에서 목격하게 되죠.



 


지진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 세 친구들에게 채모령 선생님과 손세라 박사님에게서 지진과 관련된 자유수업을 듣게 된답니다.

대륙이동설판 구조론, 맨틀 위 지각의 움직임으로 땅의 흔들림, 즉 지진이 생긴다는 것 이외에 지진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죠.



 


지진계를 이용해 측정할 수 있는 '리히터 지진 규모'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아이들이 간단한 지진계를 만드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이런 건 아이들이 탐구활동 시간을 이용해서 학교 친구들과 한 번씩 만들어 보는 경험도 중요할 것 같아요.

직접 만들어 보는 지진계로는 정확한 값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필요성은 있을 듯 해요.


콩군은 지진을 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차!, 내가 이걸 또 잊고 있었네'라며 제게 당부를 한 가지 했어요.

바로 '비상 생존 배낭' !!

평소에 비상 생존 배낭을 챙겨 두어서 지진이 나면 그 가방 하나는 꼭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것 말이죠.

약품이나 식량, 물, 손전등, 옷, 화장지, 배터리 같은 걸 넣어 두는 지진 대처용 물품가방인거죠.

지난 경주와 포항 지진 때 한참 사람들 입에 오르 내리던 '비상 생존 배낭'을 구비해놓으려는 움직임에 우리 가족도 그래야 겠다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 또 잊고 있었거든요.

저도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책 읽으면서 아차! 싶더라구요.

이번에는 정말 '비상 생존 배낭'을 챙겨 놔야 할 것 같아요.



 


세 아이들은 영산시 안에서 관찰할 수 있는 지진의 흔적들을 찾아내고, 자유수업 시간에 배운 지진에 대해 발표하려고 지진이 발생할 때 알아두면 좋을 '모두가 알아야 할 지진 대처법'을 책자처럼 만들었답니다.

세 친구들의 바람대로 사람들에게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함께 대피요령 정보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요?



 


 

콩군은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을 읽으면서 채모령 선생님의 친구인 손세라 박사님을 소개하면서 나왔던 '지저 탐험가'라는 단어가 참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지진 전문가'나 '지질 연구가' 이런 단어는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지저 탐험가'라는 말을 더 기억하게 될 듯 하다는 콩군이네요. ㅎㅎ

책을 읽으면서도 아직은 숲보다는 나무를 더 기억하려는 콩군의 성향이 드러나네요. ^^;;

현준이와 태성이, 그리고 혜진이처럼 아이들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자기 주변의 문제들을 관찰하며, 궁금한 것을 주체적으로 탐구하고 찾아내는 과정을 해낼 수 있는, 나무를 보며 숲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바라는 건 욕심일지라도 말이죠. ^^ 


그리고 콩군도 저도 동감했던 가장 중요한 이것을 기억해야 해요!!!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언제나 미루지 말자!!!


내게 닥칠 수 있는 재난!! 그게 바로 지금일지도 모르니까 말이죠.




 

(이미지 출처: 네이버책)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책을 읽다 보니 책에서 언급된 '블랙 아웃'인 정전 사태 때의 아이들 이야기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콩군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엄마, 앞 부분 이야기가 책으로 있을 것 같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책 날개 뒷부분에 [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모두의 동화>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작가님도 그림 그려주신 분도 같아서 단 번에 알아볼 수 있었네요. ^^

콩군은 지진도 블랙 아웃도 모두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책을 읽어봐야겠다 하네요.

이런 연관된 책에 대한 궁금증은 너무 기쁜 일이에요. ^^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을 함께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두 권의 책은 자연 재해와 인간이 만든 재해라는 점에서 우리가 대처해야 할 방법도 다륻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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