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 미디어 리터러시 - 매일 보는 미디어, 과연 제대로 보고 있을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금준경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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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는 미디어, 과연 제대로 보고 있을까?

우리를 둘러싼 미디어를 바로 보자!!!


[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미디어 리터러시]

글 금준경 / 그림 이진아

을파소




콩군이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년동안 종이신문을 구독했었어요.

콩군은 매일 배달되어 받아볼 수 있는 신문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에 접해주고 싶었거든요.

그런 신문을 보면서 콩군이 그러더라고요.

'엄마, 인터넷으로 뉴스 찾아보면 더 많이 나올텐데 왜 돈을 내고 신문을 일부러 받아 보는거야?'라고요.

맞아요. 이제는 굳이 조간, 석간 이런 신문이나 정해진 뉴스 시간대의 정보가 아니더라도 내가 보고 싶은 시간에 자유로운 미디어의 방법을 통해 정보들을 접할 수 있으니까요.

굳이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우리가 늘 사용하는 핸드폰은 항상 포털 사이트의 뉴스란으로 시작하니 보고 싶지 않아도 많은 정보들에 노출되기 마련이죠.


예전에는 미디어라고 하면 방송, 신문, 영화, 잡지 등 이런 정도만을 일컬었는데,

인터넷이 등장하고 발전하면서 수많은 미디어 매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미디어들의 좋은 기능도 물론 많겠지만,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도 이 사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나쁜 기능들도 있으니,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제대로 된 정보를 받아 들이려 노력해야 하는 때인 것 같아요.



 


콩군 친구들 사이에서도 '1인 미디어인 유튜버'가 꿈이라 말할 정도로 아이들이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콩군에게는 아직 유튜브 보는 것은 조건부 허용이에요.

구독해도 좋을 것 같은 내용들을 제가 먼저 보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것만 구독해 보여주고는 하거든요.

하지만 친구들끼리 모여 있을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컨텐츠에도 노출되고 말기에,

콩군에게 좋은 정보를 가려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싶어 노력중이에요.


이런 때에 제 고민을 해결해 줄 딱!! 좋은 책 한 권을 만났네요.



 


바로 을파소의 [생각이 크는 인문학]시리즈의 신간인 '미디어 리터러시'랍니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시리즈가 벌써 열 일곱 번째 책이에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게 되는 때, 스스로 가치를 탐구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인문학 시리즈이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으면 좋을 책이랍니다.

공부를 시작으로 아름다움, 마음, 역사, 감정, 헌법과 인권, 음식, 빅데이터, 우주 개발 등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문학 책이기에 [생각이 크는 인문학]시리즈를 읽다 보면 인문학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분야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 거에요.



 


'넘쳐나는 미디어 시대에 사는 우리'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죠?

우선 '미디어'란 무엇일까요?

영어 '미디엄(medium)'에서 유래된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직접 소통하지 못할 때 중간에서 대신 정보를 전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 모두 미디어라 할 수 있어요.

이런 '미디어'에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이란 뜻의 '리터러시(Literacy)'가 합쳐져서,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란 미디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답니다.



 


이런 '미디어 리터러시'가 주목받는 이유에는 넘쳐나는 미디어 시대이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이 자신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만큼 미디어도 그럴 수 밖에 없거든요.

각각의 미디어마다 자신만의 창문으로 세상을 바라보듯 자신들이 만든 틀인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거죠.

그렇기에 미디어가 주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 정보는 사실일까? 맞는 이야기일까?'라는 의심을 한 번 해보는 '게이트 키퍼(Gate Keeper)'가 스스로 되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콩군'게이트 키핑(Gate Keeping)'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이야기를 꺼내네요.

'그럼 유튜브 같은 1인 미디어는 게이트 키핑이 없으니까 그냥 보고 받아들이면 안되겠네?, 그냥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라고만 여겨야겠어~'  

그래요. 자신들의 생각을 여과없이 드러낼 수 있는 미디어 매체가 넘치기 때문에 콩군처럼 미디어속의 정보가 함정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겠죠?



 


콩군[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미디어 리터러시]를 읽다가 무한도전의 일본 우토로 마을편 방송을 찾아달라고 하더라고요.

저보다 먼저 책을 읽은 콩군이었기에 그 말을 할때 '책보다 갑자기 tv가 생각나?'라고 했거든요. ^^;;

그랬더니 책의 내용을 보여주면서 '미디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일들을 널리 알려주는 거래'라고 하네요.

저도 무한도전의 우토로 마을편은 아직 보지 못했거든요. 방송 찾아서 아이와 함께 봐야 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줘야 할 정보들을 다루는 미디어의 이런 순기능적인 측면이 많이 다뤄졌으면 좋겠네요.



 


콩군책을 보다 반가워하기도, 좀 불편해하기도 했던 내용<새로운 미디어 시대의 빛과 그늘>중 '취향저격 콘텐츠, 좋기만 할까?' 부분이네요.

평소 이용하던 유튜브나 넷플릭스 서비스에 관한 거였는데요.

내가 최근에 본 영상들을 기반으로 연관되는 추천 영상들을 서비스해주는 인공지능의 추천 알고리즘자신을 너무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해서 무섭기도 하단 생각이 들었데요. 물론 좋아하는 영상들을 이어 볼 수도 있어서 편하기도 하지만, 계속 같은 종류의 영상들이 나오니 지겹기도 하단 생각도 들어서 마음이 복잡했다 하더라고요. ^^;;

저도 콩군처럼 생각해서 인공지능의 추천을 거부하고 있어요. 늘 제가 보고픈 것만 딱! 찾아서 보는 걸로 왠지 모르게 인공지능과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는 기분으로 말이죠. ㅎㅎㅎ



이렇게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해 읽으면서 좋은 미디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이런 건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건 아니잖아요.

많은 미디어를 접하는 우리들이 조금 더 생각해보고 의심해보고 진짜 정보인지 확인해보는 노력도 필요할 거에요.

[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미디어 리터러시]마지막 장에서 언급하는 미디어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읽어보면 그 방법을 알 수 있을 거랍니다. ^^



 


[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미디어 리터러시]를 모두 읽은 콩군엄마가 왜 나쁜 정보들이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던 걸 이젠 잘 이해할 수 있데요.

아직은 정보의 좋고 나쁨을 잘 구분해내는 능력이 많이 갖춰지지 않았으니 엄마, 아빠가 추천해주는 컨텐츠는 믿고 보고, 친구들이 많이 보는 영상들은 엄마, 아빠에게 말해서 확인해보는 걸로 해야겠답니다.

이번에도​ [생각이 크는 인문학 17. 미디어 리터러시]책은 콩군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었어요.

'유해한 것들도 많으니 조심해야해!'라는 매번 잔소리 같은 말을 하는 것보단 역시 책 한 권으로 알아차림이 더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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