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법이 어딨어?! - 일상 속 법 이야기 상상의집 지식마당 2
강효미 지음, 유남영 그림, 김한주 감수 / 상상의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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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속 법 이야기

법이 멀리 있지는 않아~!!


[그런 법이 어딨어?!]

글 강효미 / 그림 유남영 / 감수 김한주

상상의집




우리가 자주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그런 법이 어딨어!"

가족과 이야기 할 때에도,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에도 이런 말 종종 하죠?

'법'이라는 단어가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이렇게 쓰이는 것을 보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우리 생활속에 담겨 있다는 의미이겠죠?

법! 이렇게 말하면 왠지 모르게 조금은 거리감 있고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렇게 늘 무심코 하는 말처럼 법은 우리 곁에서 소소하게 발견 될 경우가 많답니다.

이렇게 일상 속 법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한 권 소개하려고요.


 


상상의집 출판사<지식마당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인

[그런 법이 어딨어?!]랍니다.

법이란 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지키기로 한 약속이에요.

만약 이 약속을 어기는 사람에게는 다른 이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규제를 받게 되죠.

하지만 그런 이란 것이 작은 약속에서부터 생격난 것이기에, 친구들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과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그런 법이 어딨어?!]책에는 4명의 친구들이 등장해요.


남보다 10배는 장난꾸러기인 강우돌,

투철한 준법 정신의 소유자 오민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고 넘기곤 하는 이철구,

이런 삼총사와 함께 등장하는 연기 꿈나무 나샛별.


이 네 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우돌이의 아침은 우리 집의 아침과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네요.

콩군도 등교하는 아침에는 늘 우돌이처럼 투덜대며 늦게 일어나곤 하거든요.

이 대목에서 콩군도 뜨끔!했다며 고백하네요. ㅎㅎㅎ

<인간에겐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요>라고 적힌 걸 보니 혹시 엄마의 폭풍 잔소리로부터 나를 지키려는 그런건가?라고 이야기하며 슬쩍 제 눈치를 살피는 콩군에게 살짝 쓰읍!!! 눈빛을 발사해줬어요. ^^;;;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밥을 못 차렸다는 엄마의 이야기에, 우돌이는 엄마에게 아침밥 차릴 의무를 다하지 않아 '직무유기'라고 말을 하네요.

국민은 납세의 의무, 국방의 의무, 교육의 의무와 근로의 의무가 있다는 헌법에 있는 말로

아빠는 아침밥을 차릴 의무가 엄마에게 있다는 건 못 들어 봤다며 우돌이에게 한 마디 하시네요. ^^

아침을 차릴 의무라니 전 주말 아침의 풍경이 떠올라 괜시리 뜨끔뜨끔!합니다. ^^;;;



 


이야기 가운데 <Tip> 설명상자가 보이네요.

이야기와 함께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을 덧붙여주는 부분이에요.

장난 전화를 걸어 나쁜 말을 하면 '협박죄'나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 될 수도 있으니 경범죄에 해당된다 하더라도, 장난 전화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해요.

종종 우돌이는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나 보네요.

엄마가 장난 전화는 하지 말라며 우돌이에게 한 소리 하시는데, 우돌이는 정말 신고할 일이 있었다며, 자신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 엄마에게 화가 나서 인간에겐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억울해 합니다.


우돌이가 신고 전화를 해야만 했던 일은 무엇일지 궁금해지네요.




 

그럼 철구의 아침 풍경은 어떤지 한 번 볼까요?

10일 동안 내내 지각했던 철구가 이번에도 지각을 하게 생겼네요.

허겁지겁 가던 등교길에 갑자기 개똥을 밟아버리고 말아요. 그것도 새로 산 하얀 운동화를 신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쫓아오는 개 때문에 넘어지기까지 했네요.

그렇지만 개 주인은 미안한 기색없이 괜찮냐는 한 마디도 해주지 않는 어른이네요.

게다가 슈퍼집 아줌마까지 개를 발로 찬 걸 봤다며, 오히려 철구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된다 하니 철구는 억울하지만 지각하지 않으려 자리를 피했어요.


 


'손해배상'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말해요.

법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피해를 주었을 때는 손실을 '보상',

법을 어기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답니다.

'손해배상'<Tip> 내용을 기억해놓으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


콩군은 철구에게 일어난 상황을 보면서 격분했어요.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걷는데 철구처럼 딱! 개똥을 밟은거에요.

그것도 정말 그날 처음 신은 흰 운동화였거든요.

개똥은 개 주인이 배변봉투로 수거해 가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며, 어떻게 이렇게 비양심적인 사람이 있어?라며 완전 울그락불그락 화를 내던 콩군이 눈에 선하네요.

정말 그 운동화를 깨끗하게 닦아내느라 제가 고생했었거든요. 으윽~~~

정말 비양심적인 사람을 찾아내고 싶었다는 콩군의 말에 백 퍼센트 공감하면서요.




 


<2% 부족한 꼬마 법률가 오민재>라는 타이틀이 붙은 민재의 아침은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어린이가 알아야 할 법률상식 100가지』를 줄줄 꿰게 되었지만 책에 있는 딱 100가지 법률상식만 알기 때문에 책에 나오지 않은 상식은 둘러대곤 하는 민재.

등교길에 담배 꽁초를 그냥 바닥에 버리는 아저씨,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버린 아주머니, 바닥에 침을 뱉는 아저씨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하나씩 지적하고 난 뒤에야 학교로 향하죠.


친구랑 함께 하교하던 옛 기억이 문득 떠오르네요.

그 때 당시에는 길거리에 껌을 뱉거나 침을 뱉는 행위는 범칙금이 3만원이었어요.

그래서 친구와 하교할 때 앞서 가는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할 때,

뒤에 졸졸 따라 가면서 '3만원!, 3만원!' 이렇게 이야기 하곤 했거든요.

물론 친구도 저도 철구처럼 살짝 소심했기에 소곤소곤모드로 이야기 한거죠. ^^;;;


범칙금이 얼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공동으로 함께 사용하는 곳에서는 특히 더욱 이런 건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렇고 콩군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도 간혹 신발창에 껌이 붙어버리는 경우가 있지 않았나요?

그런 경험은 정말 기분 별로잖아요.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임을 매순간 인지하면 좋겠어요.



 


법에 대해 알아보는 페이지네요.

법의 내용은 자유와 평등,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그 목적과 내용이 국민들을 위한 것이어야 해요.

또한 법을 만드는 곳인 '입법부'와 법을 집행하는 역할의 '행정부', 그리고 법을 해석하는 기관인 '사법부'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답니다.



 


우돌이와 철구, 그리고 민재에게는 하루동안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샛별이 태도에 마음이 상한 우돌,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볼까?

부모님 동의 없이 계약을 체결한 미성년자인 삼총사!

삼총사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까요?


삼총사의 남은 하루의 이야기는 [그런 법이 어딨어?!]책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



 


[그런 법이 어딨어?!] 마지막 장에서는 <모의 재판>이 열린답니다.

삼총사가 하루동안 겪었던 일로 인해 재판이 열리는 상황을 보여 주면서,

재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재판에는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는지, 재판에서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모의 재판> 대본집이 들어 있답니다.




 


친구들에게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들에 대해 적용될 수 있는 법에 대한 개념과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그런 법이 어딨어?!] !!!

이 책을 읽고 나면 꼬마 법률가인 민재와 같이 법에 대해 술술~ 이야기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법이 거창한 약속인 듯 멀게만 느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많이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요.

친구들이 살아가면서 나를 지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더불어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법!.

법을 어렵게 대하지 말고 내가 지킬 수 있는 소소한 일들부터 바르게 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책!

[그런 법이 어딨어?!]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들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시간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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