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간 외계인의 지구 처방전 상상의집 지식마당 14
서지원 지음, 오성봉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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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간 외계인의 지구 처방전]

글 서지원 / 그림 오성봉

상상의집



"이동식 화장실을 타고 날아온 뒷간 외계인의 지구 과학 기술 보고서"라는 설명이 붙여진,

<상상의집 지식마당 시리즈>의 열네 번째 이야기

[뒷간 외계인의 지구 처방전]


 


콩군'뒷간'이라는 단어를 모를 줄 알고 뜻이 뭐냐고 물었더니 '화장실'이라고 알고 있더라고요.

제목부터 유쾌함이 넘쳐서 콩군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데 성공했네요.

지식과 정보를 다루는 책일수록 아이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것은 제목이니까요.


<머리말>에서 볼 수 있는 작가의 말처럼 21세기는 과학 기술의 시대에요.

과학 기술이 엄청나고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 생활에 수많은 도움을 주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런 과학 기술들이 우리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죠.


이동식 화장실을 타고 우주의 케플러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

자연 재앙이 계속 되고 있어 위험에 빠진 케플러 행성을 구하기 위해서,

지구의 발달된 과학 기술을 알아가야 할 스파이 임무로 지구에 온 것 이랍니다. 


스파이 패밀리들에 비친 지구의 뛰어나며 발전 가능성 있는 과학 기술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생긴 문제점들도 함께 보기도 한답니다.


 


그럼 [뒷간 외계인의 지구 처방전]의 차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외계인의 눈으로 바라 본 지구의 과학 기술을 한 번 살펴 볼까요?


댐 / 유전자 / 원자력 / 전자파 / 항생제


위와 같은 과학 기술과 관련된 주제를 만날 수 있네요.




 


유성우가 떨어지던 날, UFO가 발견되었다는 속보가 나오지만 '이동식 화장실'말고는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죠.

하지만 바로 그 이동식 화장실이 UFO였네요.

케플러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는 겉모습이 우리 지구인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단지 눈이 하나인 것과 뇌가 엉덩이에 있다는 것만 빼면 말이죠. ^^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가 살고 있는 케플러 행성은 지구와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케플러 행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 스파이 작전을 세운 거겠죠?


우선 케플러 행성의 문제는 가뭄과 홍수가 반복된다는 거에요.

그러다 물 재해를 안전하게 막는 것은 물론 홍수 조절도 가능하며 전기까지 생산할 수 있는

지구의 '댐의 기술'을 알아보는 것을 처음 작전으로 세웠죠.


 


그래서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는 지구 최고의 댐이라는 '이집트의 아스완 하이 댐'으로 향합니다.

나일 강의 범람 때문에 피해가 많았던 이집트1889년부터 댐을 쌓아 아스완 댐을 건설해요.

그 후 아스완 하이 댐도 쌓아 1970년에 완성했답니다.

이런 댐 건설로 인해 드넓은 호수인 '나세르 호'가 생기게 되었어요.

나세르 호에 저장된 물을 이용해서 일 년에 두 번씩 농사도 짓고, 넓은 농토 확보와 필요한 전기의 절반 정도를 아스완 하이 댐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지만,

나일 강이 공급해주던 비옥한 토양인 충적토가 댐에 막혀서 나일 강 하류까지 공급되지 못해 영양분이 부족한 땅이 되어 버렸네요.



 


[뒷간 외계인의 지구 처방전] 책에는 각 장의 끝에 <지구 기술 보고서>와 <다시 과학이 희망>이라는 부분을 수록하고 있답니다.

'댐의 기술'과 관련한 <지구 기술 보고서>에는 댐을 만드려 했던 이유, 댐의 이점, 댐의 문제점 등과,

<다시 과학이 희망>에서는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기술에 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렇게 좀 더 자세히 관련 기술에 대해 알아보고 과학 기술로 인한 이점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법까지 제시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을 위한 지식 정보서'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책이네요.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가 지구에 온 지 한 달 여 즈음, 케플러 행성에서 긴급 통신을 보내옵니다.

케플러 행성에 농작물에 병충해가 닥쳐서, 지구의 병충해를 막는 과학 기술을 조사하라는 내용이었죠.


병충해 관련한 과학 기술을 알아 보기 위해 곡식을 많이 생산하는 나라 중 하나인 미국으로 간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

도착한 밀과 옥수수 밭에는 벌레도 동물도 보이지 않는 것을 의심하던 차에

생명체의 유전자를 변형하는 과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농작물인 GMO라는 것을 알게 되죠.

생명 공학 기술을 이용해 식물의 유전자를 바꾸다!!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에게는 지구인들이 신처럼 여겨졌겠는걸요~ ^^;;


하지만 이런 GMO 농작물은 잘 자라게 하기 위해 강력한 농약을 뿌려야 한다는 사실에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는 당황할 수 밖에 없네요.

동물들이 피하는 농작물을 인간은 먹고 있다!!


 


콩군이 이 GMO 농작물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 왔나 봅니다.

동물들도 안 먹는 걸 우리는 아무 거리낌 없이 먹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 하다네요.

몇 년 전부터 GMO 농작물에 대해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보기에도 먹기에도 더 좋으며 더 많은 작물을 재배하려 만든 기술 때문에 우리에겐 오히려 독이 되는 거니 말이죠.


다양한 유전자를 결합해 만든 돌연변이인 GMO!!

이런 GMO 작물은 우리도 쉽게 접하고 있는 환경이라 그에 따른 문제점이 어떤지 모르니 더 무서워지네요.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를 따라 댐의 기술과 셩명 공학 기술인 GMO에 대해 들여다 보았어요.

이젠 [뒷간 외계인의 지구 처방전] 이 책에 등장하는 더 많은 주제들이 궁금해지지 않나요?

케플러 행성에서는 부족한 전기를 지구에서는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원자력 발전과 그에 따른 방사능 문제점,

스마트폰으로 더욱 영향이 커진 전자파와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꿀벌, 그리고 전자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또한 세균을 죽여 주고 막아주는 항생제와 돌연변이 세균인 슈퍼 박테리아에 대해서 말이죠.

 

이런 지구의 발전된 기술들을 접한 외계인 스파이 패밀리는 케플러 행성으로 돌아가서 이 기술들을 접목시켜 보는지 궁금해지죠? ^^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면 또 하나의 흥미로움을 발견 할 수 있을테니 기대해봐도 좋아요.



 


[뒷간 외계인의 지구 처방전]책을 읽고 난 뒤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가 '원자력의 진실'이었다네요.

몇 년 전 일본에서의 원자력 사고 때문에 그 위험성을 뉴스로 접해 몸소 체험해 본 뒤부터는

에너지와 그 쓰임, 존재의 가치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거든요.

손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방사능의 위험성이 너무 큰 원자력이 요즘은 다른 대체 에너지 기술로 옮겨 가려 노력 중이니 너무 다행이라면서 말이죠.



[뒷간 외계인의 지구 처방전]책에는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서지원 작가만의 매력이 담겨 있기에,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숨어 있어요.

케플러 행성의 반중력 기술에 대해 콩군이

'이런 기술이 있으면 정말 우주로 가는 일은 너무나 쉬울 것 같은데~!!' 라며 흥미있어 하더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친구들도 이런 유쾌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을 찾는 재미를 느끼기 바라 봅니다.




▶ [상상맘 11기] 위 도서는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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