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작가실록 2 : 수필 - 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조선작가실록 2
박정란.서재인 지음, 조윤주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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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 보는 조선 고전

[조선 작가 실록 2 수필]

글 박정란, 서재인 / 그림 조윤주

상상의집




여름 방학 동안에도 책 편식이 많은 울 콩군.

저학년 때부터 글밥 많은 책을 척척! 읽어내고는 해서 책읽기에 그리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요.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좋아하는 건 학습 만화이고요.

창작 동화나 교과 연계 된 도서를 주로 읽는 책 편식을 많이 해요.

그래서 이젠 작정하고 의무적으로 여러 분류의 책을 읽히려고 노력하죠.

그 계획 중 하나가 바로 우리 고전 읽기!이거든요.

그래도 고전 책을 너무 불쑥 들이 밀면 어른들도 어려워 할 수 있는 고전책이기에 아이에게도 거부감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고른 상상의집 출판사의 '조선 작가 실록 시리즈'를 접해주고 있답니다.


[조선 작가 실록] 시리즈는 현재 3권까지 출간되었어요.

그 중 1권 소설편과 3권 인문편을 보고 난 뒤,

이제 2권인 수필편을 마주하게 되었네요.


 


상상력이 더해진 소설과 달리 수필은 사실을 기록한 글이랍니다.

작가가 실제로 느끼고 체험한 일을 글로 기록한 것이며 일기나 편지, 여행기 등이 수필에 속해요.


[조선 작가 실록 2 수필]에서는 여섯 편의 수필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이순신과 『난중일기』  

혜경궁 홍씨와 『한중록』

박지원과 『열하일기』

유길준과 『서유견문』

김구와 『백범일지』

작자 미상의 『계축일기』


이렇게 6편이랍니다.

기록물의 이름은 낯설지 않지만 이 고전의 수필에 내용들은 아마 다 읽어보지는 못했을 거에요.

저도 마찬가지이거든요.

제가 콩군과 고전의 수필들을 이야기하려면 저도 고전 수필을 정독할 기회를 빨리 가져야겠어요.



 


가장 먼저 만나 볼 수필은 아이들이 존경하는 위인들에서 빠지지 않는 이순신의 『난중일기』랍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무려 7년 동안의 일기를 담고 있어요.

전쟁을 치르는 동안 작성된 일기로 이순신의 성격과 성품을 들여다 볼 수 도 있죠.



 


『난중일기』를 시작하기 전, <작가에게 듣다>에서는 간략한 삽화로 그날의 일기들을 한 컷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부분이 콩군은 핵심 포인트! 같다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마치 1학년 때 쓰던 그림일기 같다면서요.

콩군이 '작가님도 그림일기처럼 쉽게 읽어보자고 이렇게 해놓은 게 아닐까?'라며 웃네요.

콩군의 말을 듣고 보니 전 그냥 '음~ 좋은데!'하며 스윽~ 지나쳤던 내용이 그런 의미를 담고 있을 수 있겠다 생각되네요. ^^



 

 


일기를 쭈~욱~ 기록해 놓기 보다는 아이들이 읽기 쉽고 내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선 작가 실록 2 수필]에서는 각 편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일기를 뽑아내 표로도 작성해두었답니다.

『난중일기』연도별로 편이 나뉘어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기에 이렇게 쉽게 읽고 볼 수 있도록 배려한 방법이랍니다.


임진년(1592년) 1월 1일부터 쓰여진 『난중일기』다가올 전쟁에 대비해 군사를 훈련시키고 배와 무기를 고쳐 준비하며, 기존의 거북선을 보완해 발전시킨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또한 경상 우수사였던 원균과의 갈등도 쓰여 있고요.

날씨도 물론이고 함께 했던 이들과, 무엇보다 전쟁에 대한 준비와 전쟁때마다의 기록들을 상세히 작성했기에 『난중일기』의 의미를 높게 평가할 수 밖에 없답니다.


날짜별로 간략한 일기일지라도 그 시대의 역사가 담긴 일기이니 참 소중한 것이라며

콩군은 이제껏 일기 쓰는게 귀찮거나 왜 해야 하는지 지루해하기도 했는데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며 일기 쓰는 걸 좀 즐거이 해보겠다 노력한다 하네요. ^^

간단히 쓰더라도 하루 하루 역사를 이룬 것처럼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싶다더군요. ㅎㅎㅎ


 


<바로 하는 팩트 체크>와 <아주 특별한 대담: 아특대>도 1편의 구성처럼 만날 수 있어요.

이순신과 『난중일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꾸며지는 <아특대>이순신과 원균의 이야기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거에요.



 


[조선 작가 실록 2 수필]편에서, 『난중일기』 다음으로 콩군이 가장 궁금해했던 수필은 『계축일기』랍니다.

작가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은 『계축일기』!!!

작품의 마지막에 "나인들이 기록한다"라는 내용으로 미뤄 보아, 궁녀가 썼을 가능성이 큰 『계축일기』가 너무 궁금하다고 하는 콩군이었어요.



 


<작가에게 듣다>에서 『계축일기』에 관해 한 마디로 요약해 놓았네요.

'인목 왕후 폐비 사건과 『계축일기』'라고 말이죠.


『계축일기』광해군이 동생 영창 대군을 죽이고, 

영창 대군의 어머니이자 광해군의 계모인 인목 왕후를 서궁(오늘날의 덕수궁)에 가둔 사건을 기록한 글이랍니다.


 


하지만 『계축일기』역사적 사실과 조금 다른 부분도 있답니다.

작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보는 사실들을 기록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

『계축일기』에서는 광해군이 완전 포악한 사람으로 그려져 있지만,

인목 왕후를 대변하는 기록이기에 그런 듯 하답니다.

<바로 하는 팩트 체크>에서 역사적 사실과는 조금 다른 『계축일기』의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요.

<아주 특별한 대담: 아특대>에서는 광해군과 인목 왕후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요.

『계축일기』<바로 하는 팩트 체크>, 그리고 <아특대>까지 읽으면 작가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도 작가의 생각대로 편파적으로 보이게 쓸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게 되네요.



그럼 『계축일기』의 작가는 과연 누구일까요?

인목 왕후를 모시던 궁녀? 아니면 폐비가 된 인목 왕후? 아니면 인목 왕후의 딸인 정명 공주?

콩군은 정말 너무 너무 궁금해서 그 역사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고 싶다 했어요. ^^

작가를 꼭 알아내서 '왜 자신의 기록인데 내가 썼다고 떳떳하게 드러내지 않았나요?'라며 물어 보고 싶다면서요. ㅎㅎ

저도 콩군이 그러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



역사를 담고 있는 기록이지만 작가 개인의 생각이 담겨 있는 고전 수필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조선 작가 실록 2 수필]편으로 즐거운 고전 수필 읽기에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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