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좀비 인생 1 - 맙소사! 내가 좀비? 열두 살 좀비 인생 1
에마 티 그레이브스 지음, 비니 부 그림, 지혜연 옮김 / 제제의숲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열두 살 좀비 인생 ① 맙소사! 내가 좀비? ]

글 에마 티 그레이브스 / 그림 비니 부

제제의숲



친구들은 '좀비'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나요?

울콩군은 좀비 영화나 드라마를 무척 즐겨보는 아빠 덕분에(? ^^)

어릴 때부터 좀비가 뭔지 대충은 알고 있었어요.


처음 본 좀비 영화를 보고는 기절할 듯 놀래하며 절대! 다시는! 보지 않을 거라 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들어 좀비 관련 이야기들을 심심치 않게 접하다 보니

은근 관심이 생겨났나 봅니다.

아빠에게도 어떤 좀비 영화가 너무 무섭지 않으면서 보기 좋은지 묻더군요.


그런데 좀비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책을 발견했어요!

[열두 살 좀비 인생]


 


이 책은 평소 오래된 공포 영화를 즐겨 보고 가까운 묘지로 산책을 가기도 하는

에마 티 그레이브스라는 작가가 쓴 거에요.

언젠가 좀비 세상이 될지도 모르기에 지하 창고에 먹을 것을 쌓아 두기도 한다는 작가이니

좀비에 대해 잘 알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즐거운 좀비 이야기를 탄생시킬 수 있었나 봅니다. ^^



 

 

[열두 살 좀비 인생 ① 맙소사! 내가 좀비?] 그 첫번째 이야기를 들여다 볼까요?

[열두 살 좀비 인생]을 펼쳐 보면 '경고문'이 나오네요.

이 경고문은 책 한 권의 내용이 함축되어 표현된 것 같아요.


어느 날 학교 급식에서 사람이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음식을 먹고 좀비가 되어 버린

'툴라 존스',

오래된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남동생 '제이비',

좀비 툴라 존스와 가장 친한 친구인 '니키 코르보스',

아버지가 장의사이기에 좀비인 툴라에겐 도움이 될 '앤절라 스톤',

그리고 툴라가 짝사랑하는 '제러미 로메로'가 주요 인물이에요.


툴라는 아침을 굶은데다 학교 급식을 늦게서야 먹으러 간 이유로 따로 요청해 받아 든 점심.

사람이 먹어선 안될 것 같은 그 음식을 먹고서 며칠동안 토하고 잠들어 버리게 되죠.

하지만 단지 음식 때문에 배탈이 난 정도가 아니였네요.


 


속은 텅~ 빈 듯하고 온 몸이 뻣뻣해진 느낌,

게다가 식욕이 없어 음식을 보면 울렁거리기까지 했는데,

맙소사!! 강아지 킹콩 생일이라 준비해 둔 스테이크를 단숨에 먹어버렸어요!! 그것도 날고기!!

잠을 자지 않아도 정신은 멀쩡하고,

온 몸은 차갑고 게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침까지 흘리는...^^;;;

정점은 심장소리!! 어랏??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정말 괜찮은 걸까요?


이런 증상이 있음에도 툴라는 며칠 뒤에 있을 뮤지컬 오디션의 무대 울렁증 때문이라며 모른 체 하고 정상인거라고 자기 암시를 한답니다.

하지만 개구리 해부를 하게 된 생물 실험 시간에서 가위에 찔려도 전혀 감각이 없고 피도 나지 않아 하는 모습을 앤절라에게 들키게 되죠.


아무렇지 않은 척 절친 니키와 나간 오디션에서 또 한 번 툴라는 자신에게 놀라고 말아요.

무대 트라우마로 절대 서고 싶지 않았던 오디션에서 하나도 떨리지 않은데다

정말 편안하게 그리고 정말 제대로 멋지게 노래를 부른 툴라!!

하지만 춤까지 춰보자는 해머 선생님 이야기에 뻣뻣한 몸 때문에 무대 뒤로 숨다 오른팔이 그만 빠져 버렸어요.


 

 


드디어 자신이 처한 이 상황을 직시하게 된 툴라.

하지만 좀비가 된 툴라의 비밀을 앤절라도 알게 되는군요.


그런데 툴라에겐 더 큰 일이 벌어졌어요.

그건 바로 뮤지컬 오디션에서 툴라가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된 것이에요.

게다가 짝사랑하는 제러미가 무려 둘이 사랑하는 남자주인공 역할!!




그렇게 기대하던 제러미와의 심쿵할 장면들이 펼쳐질 건데

왜 하필 이런 때에 툴라는 좀비가 되어 버렸을까요?

1권에서는 이렇게 툴라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네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한없이 예뻐 보이고 싶을 나이의 툴라에게

이런 가혹한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네요.

만약 내가 그랬다면? 툴라처럼 일단 부정하고 보겠죠?

그러다 절망하고 정말 영화 속 좀비처럼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툴라는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짝사랑하는 친구를 보면 어쩔 줄 모르는 열두 살의 고민 많은 소녀이니까요.

그런 툴라가 비록 좀비일지라도 말이죠. ^^




[열두 살 좀비 인생]책은 1권과 2권이 동시 출간되었네요.

조만간 3,4권도 출간된다니 콩군은 그 날이 엄청 기다려진다네요.

2권도 아직 못 읽었는데 말이죠. (콩군~ 2권부터 먼저 읽어본 뒤 기다리자~! ㅎㅎ)

좀비가 된 툴라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지 기대된다면서요.


항상 좀비라 하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괴기스럽게 움직이며,

끔찍하고 어떻게든 피해야 할 대상, 심지어 좀비 이야기라면 보지도 않는 저였거든요.

그런데 툴라 같은 이렇게 사랑스러운 좀비라면 언제든 환영할 것 같아요.

옆에서 지켜주고 싶을 정도로요.

[열두 살 좀비 인생]을 읽고 나면 모든 친구들이 콩군과 저처럼 생각하게 될 거에요.

그러니 사랑스러우면서도 씩씩한 툴라의 이야기를 만나보길 바라요.




▶ 위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