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는 억울해! - 탄소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 비주얼 과학 3
정관영.이성작 지음, 박기종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탄소는 억울해! - 탄소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

<비주얼 과학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정관영·이성직 글 / 박기종 그림

상상의집



요즘 우리 생활에서 환경 문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이야기에요.

그 중에서도 90년대 초반부터 인식되기 시작한 지구 온난화 문제

가장 광범위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가 꼭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죠.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산화 탄소(CO₂), 메탄(CH₄) 등의 온실가스를 빼놓을 수 없죠.

이 부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탄소.

탄소의 배출량 때문에 탄소가 나쁜 물질로 오해 받기도 하지만,

정작 탄소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랍니다.



 


과학에 관련된 개념들을 하나하나 습득해가고 있는 울콩군도

탄소에 대해 오해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에요.

학창시절 배운 탄소 이야기가 가물가물해진 제게도

탄소를 더 잘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탄소는 억울해!]를 통해서 탄소가 어떤 것인지,

탄소는 어떤 역할을 하길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알아볼 수 있어요.


탄소란 무엇일까요?

우리 주변의 탄소

탄소 들여다보기

우리 몸속의 탄소

돌고 도는 탄소

늘어나는 탄소, 더워지는 지구

탄소가 바꾸는 세상


이렇게 7개의 장으로 억울해 하는 탄소 이야기를 들어 보려 해요.



 


세상을 이루는 작은 알갱이들 중 하나인 탄소

우주의 '빅뱅'이라는 어마어마한 폭발로부터 시작되어 만들어진 원소 중 하나랍니다.

우주에 속한 지구, 지구에서 태어난 인간에게도

탄소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우리 몸은 산소, 탄소, 수소, 질소 등의 순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우리 몸을 이루는 탄소의 비중이 크죠?



그럼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탄소 물질과 탄소 화합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종이 위에서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써지던 연필에는

탄소(C)로 이루어진 흑연을 이용한 연필심!!

그리고 탄소 화합물인 이산화 탄소(CO₂)가 녹아 있는 탄산 음료!!

아이스크림을 포장할 때 녹지 않도록 넣어 주는

기체인 이산화탄소(CO₂)가 바로 고체화 된 탄소 화합물인 드라이아이스!!

그리고 가장 비싼 탄소(C) 물질인 다이아몬드!!

같은 탄소(C) 물질이지만 원자들이 모인 모양에 따라

흑연이 되기도 하고 다이아몬드가 되기도 하니

탄소는 변화 무쌍한 물질이네요.


그리고 혈액속의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이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 탄소가 타면서 일산화 탄소가 만들어지면

헤모글로빈과 일산화 탄소가 결합해서

산소가 부족해지므로 위험할 수 도 있으니

탄소 화합물이 언제나 이로울 수는 없답니다.



 


탄소의 특징을 살펴 보면 가장 바깥 에너지 자리에

네 개의 전자(네 개의 팔)를 가졌기 때문에,

다른 원자들과 다양하게 결합할 수 있어서

수천만 종류의 탄소 화합물이 발견되거나 만들어지고 있어요.


콩군은 [탄소는 억울해!]를 읽은 후부터

주변을 둘러싼 사물들에 대한 궁금증 폭발입니다.

이건 탄소 화합물일까?

콩군의 궁금증 증폭만큼 저도 탄소 화합물의 종류를 꿰고 있어야 할 듯 해요^^;;



그리고 탄소가 만들어 내는 생명체를 이루는 물질로

크게 네 가지로 알아 볼 수 있어요.


(1)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탄수화물


(2) 탄수화물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를 가지면서

에너지를 저장하는 지질


(3) 유전이나 단백질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DNA 등을 포함하는 핵산


(4) 탄소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물질 중 가장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하는

생물 공장의 공장장인 단백질 


탄소는 우리 몸 속에서 정말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기능을 해내네요.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 생존하고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은 물론 사람도 다른 생물들로부터 에너지를 얻어요.

이렇게 에너지가 이동해가면서 그 과정 속에서

탄소 화합물은 저장되기도 하고 분해되어 공기 중으로 배출되기도 하는데

이런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탄소가 지구 곳곳을 돌고 도는 것

'탄소 순환'이라고 해요.


'탄소 순환' 삽화를 보니 학창시절 공부하면서

연습장에 열심히 그려보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탄소 순환을 보면서 어느 하나 유기적으로 엮이지 않은 게 없다며

난 이 세상의 참으로 필요한 유기적 존재임에 들떴었는데 말이죠. ^^;;

 

 

 

콩군이 직접 '탄소 순환'을 그려 보겠다며 열심히 끄적끄적한 흔적이에요.

이렇게 한 번 그려보고 나면 훨씬 더 머릿속에 오래 남겠죠? ^^


 

이렇게 '탄소 순환'이산화 탄소의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이루어지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산화 탄소의 발생을 가속화 시키고 있었네요.

적정한 이산화 탄소의 농도는 대기권덕에

지구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온실 효과'를 얻게 되죠.


하지만 이산화 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대기권에 갇혀

에너지가 증가하게 되면서 결국

지구의 평균 온도가 높아지는 '지구 온난화'현상이 일어나고 말았네요.


'지구 온난화'현상으로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 밑으로 잠기는 곳도 늘어나고 있어요.

또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사막화 되는 곳도 증가하고,

그에 따라 생태계도 변하게 되죠.



 


온대 기후의 특성을 지녔던 우리 나라가

이젠 아열대 기후의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아열대 지방의 과일들이 우리 나라에서 재배 성공을 이뤘다는 뉴스를 볼 때면

한 편으로는 씁쓸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적당히 춥고 적당히 더웠던 그 때가 그리워지는 만큼

'지구 온난화'를 조금이라도 더 늦추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라도 꾸준히 해야 겠어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단순히 탄소에게서 찾을 게 아니라

그 탄소를 이용하는 우리들에게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야 하니까요.



 


[탄소는 억울해!]책의 장점!


각 장의 마무리 부분에 '정리 콕콕'으로 핵심 내용들을

한 눈에 알기 쉽도록 정리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가려 노력한 과학책이에요.


초등 중학년인 콩군은 아직 원소, 원자, 주기율표, 전자

이런 표현은 낯설지만 조만간 배워야 할 내용이기에

시간을 두고 친해지기로 했어요.


생각날 때마다 [탄소는 억울해!] 책을 펼쳐 본다면

어렵고 나와는 별개 일 것만 같은 과학 개념들이

차곡차곡 정리되고 쌓여서 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리라 믿어 봅니다.


더불어 탄소의 배출을 좀 더 낮출 수 있는

생활 속에서의 실천법들을 더 찾아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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