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
정관영 글,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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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

글 정관영 / 그림 강은옥 / 상상의집

 

 


콩군이 이제 초등생활도 중반기에 접어들다 보니,

과학 분야의 책들도 제법 읽어나가고 있어요.

매번 책을 선택할 때 좋아하는 분야의 주제만 선호하기에

책편식을 없애주려 제가 옆에서 슬쩍 슬쩍 도와주기도 하죠.

그러다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책이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 알게 된 [원리를 찾아라]'생활 속 분자'라는 부제가 있어요.

 

 


책표지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생활 속 궁금했던, 그러면서 재미있는 주제로

생활 속 과학 이야기를 찾아 볼 거에요.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를 통해서 평소 궁금하거나 호기심을 느꼈던 문제들을

분자와 분자의 운동으로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줄거에요.

울 콩군도 이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를 보면서 큭큭~대면서도 아하!! 이렇게 봤거든요.

 

 

 

콩군이 차례를 살펴 보면서 '오~ 맞아!! 나 이거 궁금했었어!'라고 한 주제들이 많더군요.

우리도 평소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슬쩍 잊고 넘어가는 일도 종종 있었을 거에요.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를 읽다 보면 우리도 '아하! 그런 원리가 있었구나~'라고 깨닫겠죠?
 

 

태평양 한 가운데 엄청난 크기의 쓰레기섬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플라스틱'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던 콩군에게 가장 처음 눈에 띈 주제는 이거였어요.

▶물질의 모든 문제는 분자에 답이 있다◀의 키워드 중 ◈플라스틱을 썩게 하는 방법은?

우리가 마시는 음료뿐만 아니라 장난감, 포장재, 식기류 등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은 어마어마한 양이에요.

매주 재활용 분리수거날이면 가장 많은게 플라스틱일 정도니까요.

 

플라스틱을 썩게 하는 방법이 뭔지 얼른 읽어 본 콩군이 집에서 사용중인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식기류들을 찾아 보네요.

뜨거운 것을 담지 않는 간식 그릇이나 컵 등은 이미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것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왠지 모르게 환경운동가가 된 것 마냥 어깨가 으쓱해지는 콩군입니다.^^

 


▶운동을 하는 분자◀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공기 분자의 운동에 의해서 바람이 생겨나며,

자연 바람이나 선풍기 또는 에어컨의 도움 없이도 냄새 분자는 스스로 운동하기 때문에 냄새가 퍼져 나가게 되요.

콩군이 이 글을 읽은 뒤에는 '된장찌개 냄새가 나~' 이렇게 말하지 않고,

'된장찌개의 냄새 분자가 운동했네~'라고 말한답니다.^^

 

 


▶온도가 오르면 분자 운동이 활발해진다◀의 키워드 중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로 물 분자 운동을 가속화해서 온도를 높인다를 살펴 봅니다.

전자레인지는 가스레인지처럼 직접 열을 가하지 않는데도 신기하게 음식물이 조리가 되요.

이건 전자기파가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물 분자를 움직여서 온도를 높이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가스레인지에서 조리할 때와는 다르게 타지 않고도 음식이 조리되는 거죠.

이 페이지에서 콩군은 살짝 멘붕이었답니다. 마이크로파, 주파수, 파장, 진동수, 물분자의 극성 등 다소 어려운 단어들이라 긴장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사실 콩군이 보기에는 살짝 난이도가 있는 편이거든요.^^;;;

 

 

▶분자 운동에는 열의 이동이 따른다◀의 키워드 중 ◈아이스크림을 튀기는 방법은 콩군의 흥미를 업!시켜 줬어요.

아이스크림에 입자가 고운 빵가루 옷을 입혀 높은 온도의 기름에서 재빨리 튀겨내면 아이스크림 튀김을 맛 볼 수 있다네요.

아이스크림이 뜨거운 기름에서 얼마간 녹지 않는 이유는 빵가루가 튀겨지면서 발생하는 이산화 탄소 기체 덕분이래요.

이산화 탄소 기체가 아이스크림과 튀김옷 사이에 층을 형성해서 뜨거운 열이 전달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기 때문이래요.

아이스크림 튀김에 꽂힌 콩군은 이번 주말 큰 계획을 세우고 있네요.

반드시 아이스크림 튀김을 먹겠노라~!! 후훗^^

 


 

▶분자의 혼합물, 혼합물의 분리◀의 키워드 중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

이건 콩군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꿀정보네요~

라면을 끓여줄 때 엄마는 왜 라면 봉지 뒷편의 조리방법대로 끓이지 않느냐고 물어보던 콩군.

'수프 가루덕에 끓는점이 높아져서 면발이 빨리 익으니까~' 라고 이야기 해 준 적이 있었지만 기억하고 있지는 않더군요.^^;;

뜨거운 물에 수프를 넣으면 가루이기 때문에 물이 닿는 면적이 많아서 순식간에 물이 부르르~ 넘칠 수 있다는 이야기만 기억하네요.

어쨌든 기억은 했으니 이제 원리를 눈으로 익히면 되는 거죠.

위에 첨부한 사진처럼 물에 수프를 넣고 끓인 후에 라면을 넣으면 더 탱탱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겨 봅니다.

 

 

 

▶분자의 크기와 새로운 분자 물질◀의 키워드 중 ◈세차가 필요 없는 자동차 페인팅을 보더니 아빠에게 이야기 해준다며 책에 표시해놓더라고요.

매번 근교로 나들이 전 세차장부터 들르는 아빠에게 희소식이라 여긴 콩군이에요. ㅎㅎ

1997년 독일의 식물학자 빌헬름 바르트롯 교수는 연잎의 표면을 관찰하다 연잎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원인은 발견해요.

연잎 효과는, 연잎 표면의 작은 솜털 같이 감싸여진 먼지인 '나노 돌기' 덕분이에요.

이 나노 돌기가 연잎과 물방울의 접촉을 최대한 막아주고 연잎 돌기 부분이 기름 성분이 있어 방수 효과까지 있는 거에요.

이런 연잎 효과인 '나노 기술'을 적용해서 페인트를 만들어 자동차에 칠을 해주면 세차 할 필요가 없어지겠죠?

세차를 하지 않아도 먼지와 진흙, 흙탕물도 문제 없는 자동차~ 생각만 해도 멋집니다.

얼른 완벽한 나노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용 페인트를 만나고 싶어하는 콩군... 그리고 아빠까지~ ^^

 


 

이렇게 분자의 성격이나 운동에 관련한 주제별로 알아 본 '생활 속 분자'이야기는 흥미로웠나요?

아이들이 읽기에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저 원리 과학만이 아닌, 생활 속에서 보고 겪을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된 내용이기에

조금 더 원리 과학에 보탬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요.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나노과학'이란 걸 우리는 익히 많이 들어서 알고 있죠.

'나노과학'이란 말은 어려워도 여러 분야에서 적용되고 만들어지고 있는 신물질들은 익숙할 거에요.

방수 되면서도 땀은 배출하는 신소재나 가볍고 단단해서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신물질 같은 것들 말이죠.

이렇게 생활 속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분자와 친근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해하고 있을 거에요.

그리고 초등 중학년부터 이 책을 접해보면서 간혹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면 사전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데 보탬이 될 거에요.

 

 

 

 

덧붙여,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비주얼 과학 시리즈> 책들을 함께 읽어 보는 것도 유익할 듯 해요.

<비주얼 과학 시리즈>는 깊이 있는 과학 원리를 그림으로 쉽게 체험하게 하는 눈에 보이는 책이랍니다.

초등 중학년부터 접해야 할 과학!!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즐거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 보는 것도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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