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떴다!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45
안미란 지음, 한지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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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년동안 아빠들의 육아참여 모습으로 수많은 예능들이 우리 곁을 맴돌았다~
물론 아직도 그 인기는 건재하다! ㅎㅎ

이제껏 엄마들의 독박육아로만 인식되던 일상들이 아빠의 참여로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되는 요즘~
그래서 꾸준히 인기있는걸까~

울콩군도 이제 십대소년이 되었지만 아직 아빠육아예능을 좋아한다~
어느 날엔 입가에 함박 미소를 짓고 웃음이 끊이지 않길래 이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아빠랑 노는 게 재밌고 부럽단다...ㅠ.ㅠ

울콩군과 같은 마음들을 헤아려주는 따스한 책을 마주하니...
그 여운이 참 길다~

주니어김영사의 2018년도 신간~~!!

 " 아빠가 떴다! "

 

울콩군이 표지 그림을 보더니
"나 이거!!" 하면서
단번에 술술 읽어내려간 책이다~
울콩군 눈높이에 딱!!이었던 책이었다^^

 

"공주가 죽었다"로 시작된 첫 챕터는..
덕수네 철물점 앞..
용수초등학교 비탈진 등교길에서
트럭 사고가 나던 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사고로 인해 덕수와 세범이는 늘 함께일 것만 같았던 놀이터의 나무 문지기인 공주를 잃었다..
이 사고는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일상의 전환점을 안겨주게 된다..

 

이 시점에서 울콩군..
여기 페이지에 밑줄 쫘~~악~~!! 하고 싶단다..
허걱~ㅠ.ㅠ
덕수와 같은 생각이라며
학교엔 꼭 공부만 하러 가는 건 아니니
자신에게도 자유를 달라는
이 얼토당토 않은 샛길트러블러~~ ^^;;;

 

 

학교 앞 트럭사고 이후, 학부모 공개수업날..
덕수아버지가 참여하게 되면서부터 결성된~

" 부자클럽 "

아빠들이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위해..
그리고 동네를 위해 결성된 이 부자클럽 덕분에
등하교길의 아이들도~
학교도 동네도 활기있어짐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어 나도 함께 뿌듯했다~

엄마의 치맛바람이 아닌
아빠의 바지바람!! ^^

 

 

아이들도 어깨 으쓱해질 수 있는 이런 순풍은 너무나 탐난다~^^

 

대한민국과 독일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
부자클럽은 한 번 더 행복한 일을 만들었다~★

학교 운동장에서 다함께 모여
바베큐 파티도 하고
축구 응원도 하고
교실에서의 색다른 밤을 맞이하는 것!!!^^

어릴때 학교 운동장에서..
집앞 공원에서..
부모님 허락하에 이루어졌던
미니야영이 생각나서 괜시리 설레였다~ㅎㅎ

울콩군도 이런 짜릿하고 즐거운 경험 한 번 만들어줘야 할텐데~^^

 

부자클럽의 멋진 제안으로
학교에서 아이들도 동네사람들도
즐거운 저녁을 보내는 이 장면들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삽화도 어쩜 이리 따스함이 넘치는지...
게다가 창선이 형에게 보여주던 아빠들의 애정어린 마음에 나 또한 울컥거리기도 했다~♥♥

 

 

 울콩군은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바로 이 페이지란다~
그러면서 갑자기 옆에 있던 메모지를 집어들고는 무언가를 끄적끄적~
다 쓰고 보여주는데 가슴 한 켠이 알싸했다~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은 울콩군이 바베큐 파티 장면이 너무너무 부러웠나보다~ㅠ.ㅠ
부러움을 한껏 담아 남긴 메모..
책 읽는 내내 "덕수는 좋겠다~ 덕수 아빠 멋지다~"라고 하던 울콩군..
덕수 아빠를 데려오고 싶단다~~ㅎㅎㅎ

 

 

그리고 부자클럽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 해결해주는 히어로!!^^★
아버지들이 움직이면 못할 것이 없다는~~ㅎㅎ

아이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오갈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자클럽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손잡고 멋진 일들을 척척!!! 만들어 해결해나가는 모습에 나를 돌아보며 살짝쿵 반성모드 돌입!!^^;;

 

 

아이들의 희망을 담은 담벼락을 완성하던 그날..
모두가 한마음으로 더불어 따스히 살아갈 그 모습들이 그려지기에 책을 덮기 아쉬웠다~

덕수 아버지, 세범이 아버지, 보미 아버지, 연화 아버지.. 그리고 창선이 형까지~~
내 모습~ 내 가족~ 내 이웃의 모습이기에 아이도 나도 그 따스함과 정겨움을 함께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온기 품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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