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천국 - 40년 동안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
데일 블랙 & 켄 가이어 지음, 최요한 옮김 / 터치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사경을 헤매다 혹은 다른 여러 이유로 천국에 다녀왔다는 사람이나 그에 대한 책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경험들을 최대한 신비롭고 최대한 떠들썩하게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개인적으로는 왠지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크리스천으로서 영생과 천국은 당연히 소망하는 존재지만, 그 체험을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왕왕 봐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데일 블랙은 어쩐지 조용하다.
그는 시종일관 겸손하며 자신의 신비한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지도 않는다.
천국에 대한 신비로운 묘사 보다는 그 체험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변화' 했는지,
자신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얼마나 풍성해지고 완전해졌는지를 담담하지만 진실하게 고백한다.
 
나는 책 속에 나오는, 데일 블랙의 든든한 조언자이셨던, 그의 외할아버지의 신실하신 모습에 굉장한 감명을 받았다.
그의 외할아버지가 하셨던 말씀처럼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예수님께 들은대로, 성경에서 배운대로, 성령이 인도하시는대로 '살아내야' 한다.
그 분의 음성을 좇아 사는 삶이 백 마디의 허울 뿐인 신앙고백 보다 더 큰 소리를 내주는 것이다.
 
천국을 방문한 계기가 되어준 비행기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데일 블랙.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다시 찾은 믿음에 위기도 있었지만
그 위기 덕에 나에겐 그가 더 친근하고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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