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의 마음조차 확신하지 못하면서 남의 마음을 넘겨짚거나 상상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곤 한다. 내 마음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타인의 마음을 파악하거나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되는 걸까.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게 사람 마음이다. 남의 마음에 신경을 쏟기보다는 나를 먼저 돌보자. 마음대로 안 되는 일에는 마음 가는 대로.
‘좋은 사람’이라는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건 하등 쓸모없는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하루라도 빨리 그 사실을 깨달을수록 더 현명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두와 잘 지내려 하기 전에 나 자신과 잘 지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함을 잊지 말자.
지나간 관계를 마음으로 정리할 때는 ‘운명’이 아닌 자신의 ‘선택’을 믿었으면 한다. 선택을 믿는다는 것은 인간관계와 세상 속에서 주체성을 갖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관계에서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 그에 들어맞는 이유를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이유는 만들기 나름이다. 그럴듯한 이유가 없더라도 내가 느끼는 감정은 그 자체로 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