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고난과 씨름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부정적인 상황에 노출되는 것 그 자체로도 회복력이 단련되기 때문이다. 폭풍우를 견뎌내면 다시 햇살이 비친다. 이는 우리에게 시련에 대처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내는 것은 투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동료들과의 관계를 그르치지 않고 복잡한 사내 정치의 터널을 빠져나오면 존경받을 만한 사람임이 입증된다. 타인의 부정적 성향을 내면화하지 않는 태도는 강인성을 말해주는 증거다. 격동을 무사히 헤치고 나오면 생존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러한 증거들은 우리의 성격에 대한 긍정적인 자기 기술을 생성하며, 그러한 자기 기술은 새롭게 내면화된다. -알라딘 eBook <5년 후, 당신은> (그레이스 로던 지음, 최소영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