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에 관한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구매했다. 내 전공과는 전혀 관련없고 평소에 관심도 없는 차 디자인에 관련된 책이라 바로 구매해 봤다. 원래는 추천도서로 떠도 그렇겠거니 하고 넘기는데 마침 스티브 잡스의 말이 생각 났다..내 전공 관련 없는 경험을 쌓다 보면 그것이 결국 나의 일을 할 때 어떤 형태로든 보탬이 된다고!그래서 이 이유 하나로 샀다. 책 서문에서부터 놀랐다. 난 자동차라고 해서 그냥 사람이 타고 이동하는 것 정도라고 생각 했다. 글쓴이는 인공물인 차도 사람이 쓰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과 경험에 따라 모양이 바뀐다고.. 그래서 절대 사람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클러스터의 모양부터.. 핸들에 가려져 안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고려해야하는 것들 까지.. 이런 고민들이 당연히 있겠지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클러스터라는 용어도 책읽고 알게 됐다. )인간과 자동차가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보여주는게 자동차 디자인의 변화과정이라고 말하는데 너무 당연한건데도 … 이렇게 글로 써둔걸 보니까 되게 와닿는다. 참 잘 샀다. 차에 관련된 책이지만 어쩌면 인간에 대해서 나에대해서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신기하게 저자의 성함도 “박수레”다!수레바퀴 할 때 수레라.. 자동차 바퀴가 떠오르는데..뭔가 성함부터 자동차 관련 된 일을 할 운명으로 태어나신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