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여성 인물 도서관 9
강민경 지음, 화요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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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법 개정에 동참해 주세요.

남자와 여자는 동등한 사람이라는 내용으로 법을 고치자는 것입니다."


 

차별받는 사람 없이 남녀 모두에게 평등한 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1910년대에 태어났던 이태영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태어나서 딸은 집안일을 돕거나 돈을 벌다가 결혼하는 것이 당연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그 힘든 시기에 21녀 중 막내딸로 태어나서 갑자기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와 함께 살아나갔습니다.

 

"나는 아들딸 차별 안 한다. 누구든 열심히만 하면 끝까지 공부시킬 거다."

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그 시절 등불 심지가 가장 짧은 딸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릴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한 이태영.

 

"공부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똑같이 교육을 받아 나라를 살리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나라를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남자, 여자의 구별이 왜 필요합니까?

설령 여가자가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꾸리는 일만 해도, 가장 중요한 나라의 근본을 돌보는 일이니 어찌 교육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아들딸 똑같이 공부시켜 주세요!"

 

웅변대회에 나간 이태영의 말입니다.

태영이 대상을 받았다는 말에 큰오빠는 변호가가 되어서 어려운 사람도 도와주고 나라를 위해 큰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응원합니다.

일제강점기였기에 더 쉽지 않은 삶이었겠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가 된 이태영은 오랜 꿈을 이루어졌습니다.

순탄치는 않았지만 한 계단씩 올라가면서 자신의 임무를 하나씩 해결했던 이태영.

 


가족법 개정 운동 및 호주제 폐지

정말로 이 책을 보면서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함께 내용을 담아주셔셔 3학년 아이에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변호사 이태영이 살았던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알려주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인물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여성 관련 법의 역사에 대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굵직한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나열되었으며 역사 정보까지 같이 알아볼 수 있는 역사 동화책입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활용하기 좋은 활동지입니다.

독서 전, 독서 중, 독서 후에 인물관계도, 낱말퍼즐, 독서 퀴즈까지 함께 하니 책을 읽고 나서도 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초등학교 3학년이 가로세로 낱말퍼즐을 다 맞추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책을 읽고 나서 하니 제법 맞췄습니다.

 

아이는 최초의 여성 변호사가 되어 차별받지 않고 모두에게 평등한 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이태영'이 멋지다고 엄지척을 해주었습니다.

손이 검어지도록 이불을 만들고 학교에 출근하는 부분에서 아이는 힘들어도 항상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아서 본인도 자신의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전해줍니다.

자신만의 행복이 아닌 타인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입니다.

역사 이야기와 여성 인물이 섞여있는 여성 인물 시리즈 다음 편도 은근 기대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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