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탈한 하루에 안도하게 됐어
라비니야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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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우리의 20대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생각해보게 했던 책입니다.
위의 질문처럼 말입니다.
저의 첫 사회생활 시작에서 들었던 말을...
"처음 일을 배울 때 제대로 배워야 된다! 안그러면 힘들고 실수할거야!"
였습니다.
이 말로 인해서 그런지, 한해 한해 지나갈 때마다 출근 전에
"오늘 하루는 무사히 넘어가게 해주세요!" 하고 마음속으로 빌었던 듯 합니다.

이 책은 '저마다의 일상을 나아가는 세 여자의 오롯한 삶의 방식'이 담겨졌습니다.

35세의 직장인 7년차 은실의 고민은 어쩌면 집과 회사만 다니면서 동생과의 관계회복 그리고 그리운 엄마에 대한 마음.

서울에 가서 직장인으로 당당히 사는 게 꿈이였던 활달한 성격의 성은.

임용고시의 실패로 인해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이미 임용고시를 패스한 남자친구의 결혼에 대한 중압감으로 인해, 자신의 갈길이 뭔지 고민하는 은주.

우리의 일상에서 볼수 있는 사회초년생의 고민과 현실, 그리고 직장에서의 애매한 위치에서 더 올라갈 수 있기보다는 오히려 눈치를 봐야되는 연차의 서러움.

"책을 통한 위로가 꼭 읽어야만 얻는 건 아니더라고요.
책이 안 읽힐 때도 이 공간에 몸 담고 있는 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요.
들려오는 음악도 귀 기울이는 것도 위안이 되죠."


이렇듯 주위에 가끔은 자신에게 뜻밖의 위안을 받게 되는 곳이 책속에 소개가 되면서 또 하나의 돌파구가 됩니다.
이 곳으로 인해 세 여인이 자신과의 관계가 이어진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책 속의 글귀중에,
누군가 가져다 둔 우산을 빌려 쓰게 된날.
덕분에 비를 안 맞게 됐어.
누군지 잘 모르지만, 잘 사용하고 가져다 둘게요.
고맙습니다.

우리는 몰랐던 순간에 누군가의 마음으로 도움을 받게 되고 그것으로 또 다른 베품을 전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
그렇듯 항상 안좋은 결과만 나오는 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결과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했던 노력과 과정도 헤아려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

이 말을 전할 수 있는 은실, 은주, 성은이 되길 바라며...

감동적이고 공감이 되는 4컷 인스타 툰이 함께 자리잡고 있는 책이라서 더 읽기좋고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이 책은 사회초년생 & 잠시 주춤하는 30대 분들 그리고 그런 가족들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따뜻한 봄이 오듯 그런분들에게도 힘이 되길 바래봅니다!

"오늘 하루도 아무 일 없이 흘러가서 다행이야."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와 애플북스 협찬으로 도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와 애플북스 협찬으로 도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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