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어사 2 - 각성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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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어사대>

어사대의 대장인 '벼리', 말보다 빠른 발을 가진 '광탈', 각종 무기를 잘 다루는 '백원', 미래를 보고 금계를 칠 줄 아는 '무령'으로 꾸려진 <<요괴 어사대>> 1권의 마무리가 하필 그 장면이었냐고. 덮으면서 정말 절망을 했었죠.

무령이 자신이 그려준 그림에 신비한 힘을 악용한 건 아닌지 해치는 무령을 심판하기에 이르고 어사대장인 벼리는 무령을 변호하기에 나서는 그 장면에서 끝이 납니다.

벼리의 노력 끝에도 무령을 변호하기가 쉽지 않은 순간, 결국 재판장에 정조가 나타나기에 이릅니다.

"우리 모두 죄인이오."

정조가 나타남과 동시에 재판은 마무리 되게 됩니다.

정조가 요괴어사대를 향한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려운 게로군.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을 때, 인간은 그때를 가장 두려워하지.

인간에게 두려운 것처럼 무서운건 없겠지요.

이렇게 요괴들은 또 한번 어사대를 흔들게 됩니다.

결국엔 광탈의 일탈과 백원의 부상, 부러진 청룡언월도에 깨진 여의주까지.

그러나 이런 일들이 전화위복이 되어 어사대를 또 하나로 만들어주는 사건들이 터지면서 점점 더 강력한 어사대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2권이였습니다.


잘못한 건 교훈 삼는 게 최선이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면 돼. 그게 지금 우리가 할 일이지.

이렇듯 어사대가 잘못된 것을 교훈삼아서 수정하고 노력하면서 서로를 챙기는 게 점점 더 느껴졌습니다. 어사대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신수 해치님까지.

정말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요괴어사2>


만백성을 보살피려는 임금 정조의 뜻을 이어받아 요괴에 대적하는 어사대.

그들의 가슴속에는 각자 아픔들이 있었습니다.

요괴들이 자신의 상처들로 내면을 무너뜨리게 하려는 꼼수를 부렸지만, 어사대는 그 힘든 싸움들을 이겨내고.

아픔, 슬픔,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권은 인물들을 알아가는 신기함과 즐거움이 있었다면, 2권에서는 그 인물들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어사대에 적응하면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들 역시 더 단단해진 듯했습니다.

마지막 목차의 이름 역시 '인당수'입니다.

전래동화 속의 이름이 보여서 또 한 번 스릴이 예고된 상태에서 2권이 마무리됩니다.

2권 중간에 잠깐 또 '수라'의 이야기가 언급되어 3권에서는 어떤 악행을 할지 두렵기도 하지만요,

책을 읽으면서 해치님의 귀여운 모습들도 보이고, 어사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하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어 3권에서는 또 어떤 강력한 요괴들이 대치된다고 해도 해치와 어사대의 하나 됨으로 잘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제발 3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3권에서도 끝나지 않을 듯하지만요.

이 책은 자녀들과 함께 읽을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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