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를 대접합니다 - 맛있는 위로의 시간 나와 잘 지내는 시간 2
강효진 지음 / 구름의시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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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나를 위해 어떤 대접을 하셨나요?
삶의 하루하루가 애틋하게 다가오는 시간을 느껴보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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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진다는 걸 톡톡히 배운 터라 나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때 부터 뭔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잘 먹어 배속 든든해진 몸이, 그 다음엔 스스로에게 다정해진 마음이, 어느새 소중해진 삶까지.

나 자신과 잘 지내게 되면서 풀리지 않는 숙제 같았던 관계들에도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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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것을 보면 먹고 싶어진다.
집착이나 고민 따위는 없다는 듯 자유자래로 모습을 바꾸며 뭉게뭉게 흘러가는 하얀 구름, 귀엽고 예쁜 별사탕처럼 하늘에 서너알씩 박혀있는 작은 별들, 그리고 겨울 공기안에서 서늘한 빛으로 하늘을 지키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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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맛이 났다.

산에 오르느라 땀을 잔뜩 흘린 후 정상에서 맡는 아침 숲속의 공기를 닮은 맛.

유렵 명화에 나오는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식탁은 아닐지 몰라도 깨끗하게 비운 내속을 채우기에는 더없이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나의 생각>

글이 맛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책입니다.
정말 책을 읽다가 우와 감자와 꽈리 고추찜이 먹어보고 싶어진것도 그때문이 아닐까요?
평범한 일상에서 22가지의 이야기로 22가지의 맛있는 음식을 전하면서 레시피까지 알려준다.
그냥 알려주지 않는다.
'깨끗해진 속을 채우기 좋은 찐 감자와 꽈리고추찜' 
이렇게 말이다.
저자의 에피소드속에서 느낄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대접하는 요리'
즉 요리로써 대접하는 글이 된다는 사실!
'날마다 조금 더 나다운 사람이 되어 나다운 글을 써나가고 싶다'
나다움을 알아가고 '나 드러내기'가 2023년의 내 목표이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고소함, 짠맛, 단맛 등을 느끼면서 나를 위로하는 맛있는 시간을 느꼈다.
'글을 쓰게하고, 책을 읽게 하고, 맛있는 것을 챙겨 먹게 하고, 더 좋은 세상을 꿈꾸게 하고, 삶을 살아가게 하는, 그래서 삶을 사랑하게 하는 사람들.'
내게도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더 따스해진다는 걸 오늘도 느낀 하루였다.
저자처럼 SNS 에서 만난 랜선 자매들.
나도 오늘 그분들 덕에 글을 마무리 지었고, 세상을 향해서 '링가링가' 춤추고 있고 함께 해야할 가장 둥글게 완성되는 저마다의 춤을 ...
지금도 추고 있고 내일도 출 예정이다.
새해가 다가 오는 12월에 매생이 굴 떡국 메뉴 한번 메모해 봅니다.
도전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책키라웃과 구름의 시간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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