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행성이 있었다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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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베씨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님의 SF 첫소설!

정말 이렇게 SF소설이 현실적이며 로맨스와 섞일 수 있는 건지.

시적인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푸른 행성이 있었다'


 p.29

더는 용도 불명들을 소외시키지 않기위해서, 요즘에는 용도불명들에게 자신보다 능력이 나은 사람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
그럼에도 콜로니 내부에서는 이 같은 잔인한 농담이 유행처럼 돌고 돌았다. 
용도 불명 +1 = 0

p. 62
아들아, 항상 자신의 힘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거라.
특히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할 때라면 더욱 그렇지.

p.89

유를 향한 그리움에 사로잡히는 순간들을 제외하면, 나는 이섬 주민들 속에서 행복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유도 깨달았다. 이 섬에서 나는 더는 용도 불명이 아니었다!

p.259​

난, 말이지 이 세상 어딘가에 어떤 의지가 있어서 그 의지가 세상을 창조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세상을 통치하고 있다고 믿어.


p.270

자연에 역행하는 모든 행위는 결국 그런 짓을 하는 사람에게 해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다.


p.373

넌 그 질문에 내가 어떻게 대답하기를 바라는 거지?

아무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양심을 가졌다는 걸 증명해 보일 수 없어.

심지어 너라도 마찬가지야. 다른 사람의 양심이란 마치 신이나 자유의지 같은 거야.

철학자들이 책으로 열심히 써 내려가야 할 주제이긴 하지만,

과학적인 답이란 기대하기 어려운 그런 거...


느낌은..

자신을 용도 불명 그냥 주어진 일을 해내는 사람으로 생각하던 주인공이 명령하달을 받고 화성을 떠나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그곳에서 느끼는 자유, 행복, 사랑.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모험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진실한 사랑은 누가 부추긴다고 되는게 아니며 사랑앞에서도 인간의 다른 욕구를 느낄수도 있다는 사실까지.

인간에 대한 마음을 여러명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인공지능이 침범한 직업은 어쩔 수 없지만 마음까지는 차지할 수 없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21세기판 성인판 어린왕자!

라고 불리는 이유를 직접 느껴보시길 강력추천해봅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읽고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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