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의 야생 동물 탐험 비룡소의 그림동화 277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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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900만부가 팔렸다는 마녀 위니 시리즈 중 하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세계여행이 불가능한 이때, 마녀 위니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봤는데, 거기 나오는 신기한 동물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요술지팡이와 빗자루로 여행을 떠났다. 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지!ㅎㅎ 나에게도 이런 빗자루가 있다면 당장 유럽으로 달려갈텐데~

찻번째로 위니는 기린이 만나고 싶었다. 동물들의 특징을 잘 묘사해 놓았다. 긴 속눈썹, 무늬, 긴 혀, 큰 키. 그리고 항상 마녀 위니를 따라다니는 검은 고양이와 거미들.

고래, 북극곰, 미어캣, 악어, 원숭이, 판다 등 대륙마다 유명한 동물들을 모아놓았다.

그러나...
동물들이 좀 식상하다. 어린이 동화의 한계는 이렇게 항상 똑같은 동물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마녀답게 그녀가 좀 더 신기하고 재미있는 동물들을 보러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개미핥기, 퓨마, 재규어, 알파카, 산양, 해미쉬 소와 같이 흥미롭고 신기한 동물들.

그렇게 전 세계를 여행한 후 위니는 도서관에 책을 다시 반납한다. 언젠가는 우리도 위니처럼 다시 여행할 수 있는 때가 오겠지?

이 책은 동물들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도 충족해주지만 다른 대륙의 날씨와 기후에 대한 정보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다. 그런 면에서 추천할 만 하다.

(이 그림책은 비룡소에서 제공받아 작성하는 주관적인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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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열어 보는 사나운 날씨와 기후 - 플랩북 요리조리 열어 보는 시리즈
에밀리 본 지음, 바오 루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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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세인 우리 아들은 플랩북을 참 좋아한다. 매일 밤 스팟책을 읽어주는데 자기가 직접 플랩을 넘기고 싶어서 안달이다. 그래서 만난 이 책이 참 반가웠다.

 

 

 

 참 요즘 날씨에 너무나 어울리는 책이다.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태풍이 어떻게 우리나라에 오는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첫번째, 날씨가 왜 사나워지는지 질문에 대한 답이다.

 

 

어릴적 과학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나온다. 초등학생들에게도 추천할만한 과학책이다.

뜨거운 태양이 찬 공기를 데울 때 나타나요.

따뜻한 공기는 위로 휘익 올라가고 아래쪽으로 밀려 들어온 찬공기가 거세게 빙글 돌기 시작해요.

그러면 커다란 구름이 만들어져요.

 

 

폭풍우가 왜 치는지?

 

 

 

토네이도는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디서 생겨나는지?

 

 

때로는 건조한 날씨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부분은 올초 있었던 호주 산불을 상기시킨다.

 

 

 

 

이러한 기후 변화에는 우리가 관련되어 있으며 예방하기 위해 아이를 포함한 사람들이 어쩌면 좋을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개인적으로도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어서 다른 책들도 구매해보려고 한다.

 나는 아이가 아직 글을 모르기 때문에 이 안의 상황을 유추해보도록 유도한다. 일러스트 색감도 예쁘고 잘 그려져 있다. 플랩도 쉽게 찢기지 않도록 코팅지를 사용한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가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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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잡으러 간단다.

큰 곰 잡으러 간단다.

정말 날씨도 좋구나.

우린 하나도 안무서워!



어랏?

이 부분이 반복되기 때문에 왠지 노래일 것 같아 검색을 해보았다.

스코틀랜드 민요를 동화로 구성한 것이라고 하는데, 노래와 의성어, 의태어의 리듬감이 좋아서 동화내용 전체가 잘 외워지기도 한다. 예전 스코틀랜드에서 곰 사냥을 갈 때 다같이 부르지 않았을까 싶다.

​맨 마지막 장을 보면 아이가 "잉... 곰이 불쌍해..."라고 말한다. 곰의 축 쳐진 어깨가 얼마나 안타까운지...ㅎㅎㅎ





동화는 아이들에게 어떤 난관을 만나더라도 그냥 넘기지말고, 밑으로 숨지말고, 그저 그 한가운데로 헤쳐 나가라고 말하는 듯 하다. 살면서 어떤 사건을 마주쳤을 때 우리는 모두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내 옆에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 난관을 그저 가로질러가라고 말한다.



내가 그 동안 피해왔던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가... 지혜롭게 난관을 헤쳐가는 용감한 아이가 되기를, 그리고 어려운 순간에 부모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청하면 주저 없이 그 손을 잡고 함께 헤쳐가는 부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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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와 장난감 쥐 - 197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1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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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나의 본질 자체를 바꾸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한 나의 노력은 어쩌면 거짓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랑받기는 커녕 미움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자책하며 나 자신을 증오하고 싫어했다.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한 사람인지, 왜 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 나도 사랑받는 저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도 했다.



지금은 이전보다 나를 사랑하게 되었고, 부족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람들이 다 사랑해주지 않아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기로 했다. 알렉산더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다른 동물이 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자신이 사랑하는 윌리를 선택했고,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마음은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그 마음이 내 속에서 끝도 없이 솟아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그 사랑으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레오 리오니의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는 무엇보다도 나에게 큰 울림을 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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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건 맛있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4
김양미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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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시선에서 행복을 다른 쉬운 말로 표현한 듯한 느낌이 든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엄마 젖을 맛있게 먹고(혹은 분유를), 이유식을, 나아가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맛있게 먹는다는 것 자체가 행복을 느끼게끔 하지 않는가!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다. 나는 그런 시선에서 작가가 '맛있다'라는 우리말을 풍부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지 수가 많아 아직 아이가 읽다가 집중력을 잃지만, 나중에 이 책을 읽으며 '엄마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이 맛있어.'라고 해주면 좋겠다. 나는 아이에게 '너와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맛있어' 라고 표현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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