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 코너 근처에 가면 괜시리 화가 난다
전문가의 의견을 갈무리해 쓴 독후감일 뿐인데 왜이리 잘 팔려야 하는지 분노가 솟는다. 앙 깨물어 주고 싶은 작가들이나 출판사들이 가끔 있다.
자기계발서 중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들을 미련없이 버렸던 때가 있었다.
그 때 당시에
내가 왜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한테 훈계를 들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지고 보면 그 사람들 일기 아닌가?
희망 고문 해 놓고 안되면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다고 몰아붙인다.
마치 종말이 온다고 했는데 그 날 별일 없으면 기도가 부족해서라고 말하는 사이비 교주와 다름 없는 듯하다.
약은 약사에게...
생각은 철학자에게
공부가 잘하고 싶으면 교육 전문가에게
아프거나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의사에게.....
인문학 하고 싶으면 인문학자에게 견해를 듣는 것이 먼저 아닐까?
(지금 자기계발서분 작가들 밥그릇 건드리고 있는 것이다 :^-^)
아.... 오늘 갑자기 센치해지는 것은 자기계발서 같은 책을 한 권 또 샀구나 하는 부끄러움 때문이다......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