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가 국가의 이념으로 정해졌던 이래 종교가 한반도를 좌지우지했던 적은 없었다. 헌데 근대도 잘 보내고 현대가 되어서야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내막이 궁금해 죽겠는데 당사자는 피곤하니 하루 쉬고 만나잔다. 애가 타고 안달이난다. 그녀는 아마도 연애의 고수가 틀림없다.

고대에 정치와 종교 권력을 하나로 묶어 강력한 통치를 하고자 했던 것은.. 고대 이집트를 포함하여 다양한 문화에서 볼 수 있던 것이다.
중앙집권국가의 발전 과정이요 이후에는 점차 분리되어 간 것이 세계사적 흐름이었다. 이에 흐름에 역행한 예가 `내가 곧 미륵이니라` 하다가 쫓겨난 궁예가 아닐까 싶다. 고려 말에도 부패한 불교에 데이고 나서야 조선 건국이래 종교가 세속 권력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21세기에 부활하다니 실히 부패한 종교 탐욕자들의 르네상스 시대다.

보통은 정치 지도자가 신권까지 장악하여 왕권을 강화 한다는 사례들이 대다수다.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 한다던 아무개 생각이 난다. 참고로 예수는 성전의 부패한 제사를 비판 하다 기득권에게 공격받던 개혁자로서 서울 준다면 절대로 좋아할리가 없다) 물론 역으로 죽어서 형량을 감해주는 문서 쪼가리 팔다가, 유럽을 갈가리 찢어 놓는 원인을 제공한 옛 카톨릭의 어두운 과거의 사례도 있긴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권에 의한 무선 조종 정치라니? 차두리 선수가 국대에서 활약할 때 아버지가 조종 한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었는데 그런게 실제로 가능했던 것이라니 매우 놀랍다!

시민들이 모형 단두대를 설치하거나, 할로윈 파티때 최씨 모녀 코스프레 등을 보며 웃음이 터져나왔다가 이내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근래에 보기 어려웠던 미디어의 정치 풍자를 코너를 고려하면 이것도 해방된 자유의 단맛이겠거려니 하고 위안 삼아 본다.

본디 단두대(길로틴, 프로레슬링의 기술 길로틴 초크로 익숙한 용어다)는 죄인에 대한 배려로 고안된 것이다. 아주 짧게 고통과 수치가 사라지는, 죽을 사람으로선 고마운 것이리라. 그런 무서운 도구 대신에 탈곡기는 어떨까?
탈탈 털어 먼지와 겨를 없애 깨끗이 도정한 쌀은 순백색이요 밥맛도 일품이고 소화도 잘 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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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0-31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로레슬링과 이종 격투기에 관심이 있으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