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터지는 일본어 첫걸음
반노신지, 박세리, 김지민 지음 / 넥서스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장점이라면 역시 아주 재밌고 쉽다는 거겠죠. 매 챕터마다 여기서 배울 문장을 써먹는 만화가 하나씩 있고(진부하지 않고 정말 웃기고 황당한 만화들..^^) 올칼라 편집에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설명 덕분에 전혀 부담없이 빨리빨리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 짧은 챕터를 여러개(한 30개쯤) 나열한 구성의 책을 좋아하거든요.

일본어실력이 아직도 보잘것 없는 터라 이렇게 말하긴 뭐하지만, 이 책은 초보자용 교재 중에서도 특히 내용이 쉬운 것 같습니다.(즉 이 책 내용만 마스터한 사람보다는 높은 수준까지 다룬 다른 책을 마스터한 사람이 더 아는게 많겠죠.) 하지만어차피 시작하는 교재라면 1부터 10까지 다루고 있든 1부터 20까지 다루고 있든 별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이 책 하나로 일본어 끝낼게 아니니까요. 다른 언어라는 장벽을 느끼지 않고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제일 좋은게 아닐까요.

부록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잘 만든 펜맨쉽(알파벳 연습하는 공책)이 있는데 세심한 배려는 고맙지만 어차피 본책 앞머리의 내용과 겹치기 때문에 그냥 생략하고 가격을 낮추는게 더 좋았을 것도 같네요. 테이프와 함께 CD를 제공한 것도 가격상승요인이 되었을 것 같아서.. 요즘 추세에 맞게 CD만 제공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저는 MP3로 변환해놓고 씁니다만.. 출판사 웹사이트에서 MP3를 다운받게 해도 좋을듯) 참 그리고 작고 간편한 JPT 4급 단어장도 있습니다.

'일본어 첫걸음' 류의 책들을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만 좀 유별나고 나머지 책들은 (크기, 구성, 내용 등등) 다 비슷비슷합니다. 여러모로 세심하게 준비한 흔적이 보이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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