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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프로방스
피터 메일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처음 <프로방스에서의 1년>을 읽고 프로방스라는 곳에 대한 환상에 젖어 피터메일의 글을 찾아 단기간에 독파했었다. 느긋함과 따뜻함 그리고 지중해의 풍요로움이 공존하는 그야말로 꿈만 같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한창 공부를 해야하는 시기였는데도 피터메일의 낭만주의에 전염이 되어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었다.
그에 비해<호텔 파스티스>는 (지금은 '내안의 프로방스'로 바뀌었지만..) 아무래도 본격 소설이다 보니 스토리 중심이고 게다가 주요이야기가 남녀의 사랑이다 보니 조금은 하이틴소설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피터메일의 글들이 좋은 이유는 작가 자신이 프로방스에 반해서 거기로 옮겨가 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프로방스를 잘 알고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실제 이 사람의 글이 세계적으로 출판되면서 프로방스의 명성도 더 상승가도를 타지 않았나싶다. 자연도 자연이지만 프로방스의 음식과 시장(market^^) 그리고 사람들 표정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