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성인동화가 지금처럼 사랑받았던 적이 있었을까? 하긴 성인동화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리지 않은지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싶다. 그건 역설적으로 이 시대는 성인에게도 동화가 필요할 만큼 냉혹하고 이해타산적이여서 어릴적 동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살기가 힘들다는 말이기도 해서 넘쳐나는 성인동화에 서글픔을 느낀다.

하하 어쨌든..이 책 '우동한그릇'에 나오는 짧은 이야기 두 편에는 따뜻하고 어여쁘기만한 동심을 가진 남녀노소할 것 없는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어쩌면 지어낸 동화가 아니라 우리주변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을 실화일지도 모르는 이야기다.

태어날때 저마나 새하얀 도화지 같은 마음을 갖고 태어난다면 우린 각자 얼마나의 새하얀 부분을 아직 더럽히지 않고 잘 보존했을까 싶다. 아직 한뼘만큼이라도 어릴적 동심이 남아 있다면 더 늦지 않았으니 '우동한그릇'같은 동화로 치유제로 삼는 건 어떨는지...

( 점심식사후 서점에서 서서 또 한번 읽은 이 책. 음~ 속이 든든하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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