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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고등교육 서울대학교 인문학 연구총서 19
원윤수 외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일반대학과 그랑제꼴이라는 엘리트교육으로 이원화된 프랑스고등교육은 순전히 프랑스의 역사적산물이다. 역사적 전통이 계승되지 못하고 일제식민지와 해방,전쟁을 거치면서 일본과 미국을 통해 빠른속도로 이식되어버린 우리의 교육제도,교육이념등과 비교해 본다면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고민해야하는지 어렴풋이 잡히는 느낌이다.. 프랑스 교육의 장점은 교육의 공공성과 역동성이라는 생각이다. 중등,고등교육 모두가 국가의 성숙한 시민을 길러낸다는 공화주의이념을 바탕으로 교육내용및 목표,교육재정 등에서 국가의 책임과 공공성이 지켜진다.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깔로레아도 흥미롭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깔로레아만 통과하면 전국의 모든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준다는 것! 물론 여러가지 조건이 있겠지만, 모든대학이 국립이고 우리나라처럼 대학이 서열화 되어있지는 않다.

바깔로레아의 종류도 다양하다. 기술바깔로레아, 직업바깔로레아, 다양한 종류의 그랑제꼴과 학위과정, 편입등 상호침투의 가능성 등으로 역동적 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수능시험 한번으로 인생이 결정하되고 실력보다 출신학교와 학벌이 중시되는 우리현실과 비교한다면 교육이념,교육기회의 평등, 교육의공공성, 경쟁제도는 어떠해야한는지를 생각해보게한다.

프랑스 고등교육에도 문제는 있다. 일반대학과 그랑제꼴과의 형평성 문제, 학생수의 양적팽창과 고학력자의 양산과 실업문제등.. 하지만,, 왠지 프랑스교육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잘 찾으리란 생각이든다. 초,중등교육에서 부터 철학을 강조하고 공화국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토론하며 자란 학생과 어른들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헤쳐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을까...?

저자가 말한대로 중요한것은 자율성이다. 자율적인 문제해결노력.. 우리교육도 희망을 현실로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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