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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과 아메리칸 커피
심미혜 지음 / 솔출판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한국에서 중등교사를 하다 미국으로 유학, 미국 예비교사들을 가르치는 대학교수가 된 저자의 한-미 양국 교육의 비교, 비판서다.
저자의 한국에서의 경험담, 미국에서는 프림을 넣던 말건 '마음대로' 마시던 아메리칸 커피가 프림없이 마시는것으로 되어있는 한국사회. 이처럼 아메리칸 커피는 한국사회의 사대주의를 보여주는 예다. 저자는 무분별한 미국제도와 정책의 도입을 비판하고 한국사회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몇가지를 살펴보면...
첫째, 비판없는 안일한 외국제도,정책도입은 문제가 많다. 한국실정,교육현장의 상황,한국교육의 미래상 등을 엄밀히 분석해서 주체적이고 실용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 져야 한다. 둘째, 학교현장,교육현장과 유리된 교육관료,행정가의 안일한 행정은 심각한 문제다.관료주의,행정편의주의를 극복 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고민되어야 한다.
셋째, 미국대학(원)생은 대학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 실력이 대학에 가서 길러지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의 대학교육(대학생)도 실력을 갖추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넷째, 교사가 교육전문가이기 위해서는 교육내용은 물론이고 교육방법에도 실용적인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 각 교과에 적합한 수업모델,교수법,교수자료,평가방법 등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 창의성도 기본지식의 기반에서 형성된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중심에 놓되 학생이 알아야하고, 교사가 가르쳐야 할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 여섯째, 영어는 도구다. 영어를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 유학은 문제가 있다. 예비교사의 교육문제와 한국인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하고 있다.
근대적 교육의 시작이래로 미국식 교육모델에 젖어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미국교육을 제대로 알고 한국교육을 고민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