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도 고맙다
김재진 지음 / 김영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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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도고맙다
#김재진 에세이

책 제목이 곱다. 「바람에게도 고맙다」

작가의 이력에 문예상 경력과 4번의 그림 개인전을 열었고, 작품을 100여점 판매했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그렇다면 그림은 호응이 좋은 그림이 많았다는 뜻이겠지....

좋은 글과 그림을 스스로 적고, 그려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부럽기도 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갔다.

“이 책에 담긴 글과 그림은 나 스스로를 향한 독백이고 가르침이며 남아있는 생을 향한 위로이기도 하다.”며 작가의 말을 남겼다.

그의 말처럼 작가의 에세이는 시 같기도 하고 짧은 산문같기도 하며, 날카롭다가도 부드럽고, 슬프다가도 기쁘다.

여러 감정을 글로 적혀있어 천천히 읽었다.

삶의 굴곡, 환희, 사랑, 작품의 애정, 단순한 삶, 사계절, 기도, 용서, 만족 등등... 삶 속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들이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왔다.

그림도 그렇다.
그림 중 <샤갈의 그림처럼>이란 작품은 내가 좋아하는 샤갈의 <산책>과 닮아있다. 너무 기분이 좋아 하늘은 둥둥 떠 있는 마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작품이다. 샤갈은 웃고 있고 부인이 하늘 높이 날고 있는 그림....샤갈의 마음과 김재진 작가의 마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도구든 진실을 표현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의 작품 중 마음에 남은 짧은 글 옮겨본다.

-기도-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세상과 연결된 나를 잃어버렸을 때,
그때는 묵묵히 기도할 때다.
비로소 내 안의 거인을 부를 때가 된 것이다.


#김영사출판사 #김영사서포터즈16기
지원받은 도서이며, 주관적으로 읽고 독후활동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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