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하고나서부터 엄마로서도, 직장인으로서도, 어느 것 하나 온전하지 못하게 살고 있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는 나에게 참 위로가 되어준 책이었다. 노란 레몬빛 표지. 제목만 들어도 위로가 되는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준 순간>.겉표지를 펼치고 마주친 작가님의 사인! 에서도 감동을 받고 작가님 이력을 읽다보니 무언가 낯이 익다. 오! 이미 내가 오래전부터 SNS에서 구독해온 ‘책 읽어주는 남자’ 작가님이셨구나!이렇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울수가. 더 반가운 것은 책 속에서 마주친 많은 문구들과 그림으로 위로를 받았다는 점이다. 데미안을 만나고, 반 고흐를 만나고, 피천득을 만나고...내가 읽었던 원작의 문구들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나며 작가님과 내가 같이 위로받고 공감했음에 괜히 뿌듯했다. 이 책은 그래서 출처가 되는 책들을 읽었던 독자라면 더 반가울 것이다.‘책 읽어주는 남자’ 채널로도 그동안 종종 마주쳤던 분위기의 글이지만, 이번에 내가 느낀 것은 확실히 나는 아직 아날로그 감성이 더 큰 사람임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나는 종이책으로 읽으며 표시해가며 읽으니 더 좋았다. 많은 구절들이 좋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인덱스를 붙여가며 표시해둔 몇 구절만 뽑아본다. p.15“작가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요?”...바로 나 자신, 그리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p.27.하지만 중요한 건 관계를 맺는 사람의 수가 아니라, 내 본모습을 오롯이 이해해 주고 아껴주는 상대의 존재입니다. p.276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바로 지금입니다. 이것보다 더 많은 구절들에 표시를 해두었지만 여기까지만..^^지치고 힘들 때 한번씩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책.본 서평은 다산북스 @dasanbooks 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