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 개정판 민음의 시 78
송재학 지음 / 민음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97년에 나온 송재학의 네번째 시집이다. 언젠가 선배가 내 시의 분위기가 송재학의 시와 비슷하다는 말을 했었다. 아마도 그 말 때문에 그의 시가 궁금했던 것 같다. 선배도 말했듯이 느낌이 너무 좋다. 시 안에서 말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자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적 긴장감이 처음 기재한 시부터 마지막 시까지 유지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는 아마 독서량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그러나 재미있어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닌 시를 위해 여러 책을 뒤적이고 있다는 느낌이다. 어휘 사용의 다양화도 의도해서 씌여졌다고 본다. 사물의 묘사 보다는 감정의 전달이 먼저 와 닿는다. 그 감정을 꼬집어내는 힘이 그가 가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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