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하일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글쎄, 두 글자 컴플렉스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두 글자 기피증? 어쨌든 읽기 싫었다.(이 책을 읽었던 2000년은 두 글자 영화들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였다.) 표지도 마음에 안들었고 제목이 두 글자인 것두 싫었다. 근데, 조금 읽다보니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어버렸다. 혼잣말처럼 내뱉는 말들이 소설의 처음과 끝을 일관성있게 이어주고 있었다. 구성이 신선했고, 스토리도 재미있었다. 한번에 읽힐 만큼 조직적이었단 생각도 든다. 책을 읽지 않는 친구도 한 번에 읽었다고 하니 하일지 선생님도 대중에 약간 다가갈 수 있는 매개가 되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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