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기르며 - 당신을 위한 반려동물 인문학 수업
재키 콜리스 하비 지음, 김미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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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콜린스의 “살며 사랑하며 기르며”를 읽었다. 사람이 반려동물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를 떠나보내기까지의 과정에 관한 역사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반려동물의 역사가 아닌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들의 역사에 관한 탐구‘를 기반으로 한다. 읽는 내내 어쩔 수 없이 내가 떠나 보낸 반려견 ’메이‘를 떠올렸다.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나는 애도하고 있다. 이 책은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읽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이 나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참을 수 없이 슬플 때가 있었다. 이제 그런 시절을 지나왔지만 아직 내 강아지는 내 머릿속을 뛰어다니고 새근새근 숨을 쉬고 있다. 마지막 장, ’상상하기‘가 특히 인상적이다. 인간에게 먼저 다가온 반려동물의 사려 깊은 마음을 상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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