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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춤추라 - 예수의 삶을 살아낸 어른들의 이야기 밀알 아카데미 35
양혜원 외 지음 / 신앙과지성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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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춤추라, 이 책은 기존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기독교인들의 참다운 모습, 아름다운 모습들을 묘사하고 있다. 참 고무적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주류로 치부당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 조명 될 필요가 있었다. 출판사 신앙과 지성사에서 나온 이 책, 사랑하며 춤추라, 참 좋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받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리스도를본받아 imitatio christi라는 초대 기독교정신을, 그 전통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권정생 선생님 같은 경우는 동화 작가로서 아주 인지도가 높은 편이긴 하나 기독교인으로서의 권정생에 대해서는 그들이 한국 교회가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오늘날 권정생 선생님이야 말로 가장 본받아야할 그리스도인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 뭇생명을 보듬는 마음으로 사신..

또 나애시덕 선교사 비롯해서 많은 여성 기독교인들이 소개하고 있다 이분들 역시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우리가 부채의식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페미니즘 차원이 아니라 이런 좋은 어머니 상들이 많았다라는 것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우리 기독교, 한국 기독교의 큰 유산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디 그뿐인가 자기를 비우고 자기의 재산을 내려놓고 초대 기독교 정신 대로 필요에 따라 물건을 나누며 살았던 그들의 모습들은 자본주의의 중독된 우리들에게 하나의 해독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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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 언덕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3
미우라 아야코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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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저도 한 사람 정도는 사랑할 수 있어요"

고스케 "그래? 사랑한다는 건 용서하는 거야. 한 두번 용서하는 게 아니라 끝없이 용서하는 거야"

 

 

 

료이치 장례식사 중..

"우리는 자칫 자기만을 옳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남을 꾸짖고 냉담하게 심판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과연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남을 심판할 권리를 주셨을까요? 저 성 바울조차도 자신을 죄인의 우두머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남을 질책하는 일이 아니라 단지 용서를 비는 일뿐이 아닐까요? 여기 걸려 있는 그의 그림을 봐주십시오. 이것은 그가 십자가 밑에서 용서를 비는 모습과 그리스도가 흘리신 피를 양손으로 받아 '그리스도여,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저를 용서하소서!' 하고 고백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이 자리에서 나느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 고백합니다. 우리 부부와 나오미는 마음 속으로 그를 꾸짖고 심판해 온 자들입니다. 그가 이미 회개하여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해 주셨는데도 우리는 결코 그를 용서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그와 비교하면 우리 부부나 딸이 착한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자기를 스스로 선한 인간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을 비난하고 자기만 옳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인간은 한 사람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나는 이 나이에 이르도록 날마다 얼마나 불완전하고 잘못이 많은 나날을 보내왔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나는 젊었을때, 아내가 있는데로 불구하고 다른 여성과 정을 통한 비열한 인간입니다. 비록 이와 같이 눈에 보이는 죄를 범하지 않았더라도 하나님의 빛으로 비쳐볼때, 도저히 얼굴을 들 수 없는 인간입니다. 인간은 실로 잘못을 범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만 하나님과 인간에게 용서를 받지 않고서는 살아갈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것을 잘 알면서도 우리 부부와 딸은 그를 용서하지 않고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냉정하고 교만한 인간이었습니다."

 

 

--매듭풀기--

미우라 아야꼬 여사 독보적인 표현력, 인간 심연/내면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원죄에 대한 고찰과 그것이 소설 등장인물들에게 적용시키는 능력은 참 대단한다. 『빙점』에 이은 2번째 소설작품.. 『양치는 언덕』.. 

 그냥 미우라 아야꼬의 소설을 읽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다. 처음엔 그저 연애소설인가 했으나 역시 그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서평--

미우라 아야꼬의 인간 이해..

인간이 할 일은 그저 하나님께 용서를 비는 일 밖에..

 

 

--주요 등장인물--

나오미 - 여주인공, 목사의 딸, 료이치의 아내

료이치 - ㅇㅇ의 아들, 나오미의 남편, 그림을 그린다. 끝에 죽음.

쿄쿄 - 료이치의 여동생, 나오미/다루코와 동창, 다케야마를 좋아함

다케야마 - 나오미/쿄쿄/데루코의 고등학교교사, 나오미를 좋아함

데루코 - 나오미/쿄쿄와 동창,

 

--줄거리--

전학온 나오미는 친구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다케야마 교사에게 혼이나고 친구들과 말다툼으로 인해 명랑해진다. 그런 나오미를 다케야마는 조금씩 좋아하기 시작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나오미는 우연히 료이치를 만나고 그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결혼한다. 그러자 료이치는 본 모습을 드러나고 나오미는 후회한다.

집으로 도망오나 료이치도 따라온다. 료이치는 폐병에 걸린다. 병으로 인해 그리스도인이 되고 그의 삶은 바뀐다. 그리고 다시 그림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과거에 대해 더 알게 된 나오미는 그를 혐오한다. (물론 나오미 아버지의 과거를 듣고 그를 용서하려는 마음을 갖기도 했었다.)

병이 다 나을 즈음 데루코와의 관계를 정리하러 간 료이치는 돌아오지 않는다.

나오미는 료이치가 그렸던 마지막 그림을 본다..

장례식장에서 고스케가 장례식사를 하고..

나오미와 다케야마가 한 언덕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생각해볼것--

각 등장인물의 심연에 들어가서..

-나오미..

 타락했던 남편을 진심으로 용서하지 못했던 그녀..

 그리스도로 인해 삶이 변한 것을 알지 못했던 그녀..

 나오미와 료이치의 마지막은 나오미가 료이치가 데루코를 만나러 가기 위해 택시를 타는 장면이다. 그 때 나오미는 그가 안돌아왔으면 한다.

 진정으로 '용서'를 경험을 못했던 그녀는..

 진정으로 남편 료이치를 '용서' '사랑' 하지 못한다.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정말 자신이 용서받지 못한 죄인이지만 용서받았음을 알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남의 사소한 잘못조차 용서하지 못하고 있지않은가..

내가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용서를 비는 일밖에 없지 않나??

 

 

-다케야마

 자신은 료이치보다 분명 더 나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료이치는 아주 방탕한 이고, 자신은 그렇지 않다라는 생각..

 교회에 열심히 출석은 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서의 죄인됨을 고백하지 못했던 다케야마..

 한편으로 도덕적으로 자신보다 바르지 못했고, 삶이 변화되고 있는 료이치를 비난만 하고 있었던 다케야마..

 

나는 정말 하나님 앞에서 죄인됨을 자각하고 있는가?

나는 비록 남보다 도덕적인 삶을 살고 있을지라도

그 안에 나의 죄인됨, 남을 정죄하고 비난하고 있지 않나?

진정으로 변화되는 사람들을 정죄만하고 있지 않나?

내 눈의 들보보다,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발견하려고만 하고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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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야아코 여사는

"인간이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용서를 비는 일', '용서하는 일'밖에 없지 않나..." 라고..

 현대 이기적인 시대 사람들에게, 한편 도덕 윤리적으로 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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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22:60-61..

거기서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를 예수님이 바라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떄에 예수님의 눈빛을 생각해보십시다.

그때의 그 눈빛은 어떠하였을까요? 화난 눈빛이었을까요?,그럴줄 알았다고 실망하는 눈빛이었을까요?

그 자비하시고, 온유하시고, 친절하신... 평소와 다르지 않은 눈빛으로 쳐다보시는...
그런 눈빛을 받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용서'를 빌고, '용서'를 해주는 일 밖에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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