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생을 믿는다 - 위르겐 몰트만 박사의 마지막 저서
위르겐 몰트만 지음, 이신건 옮김 / 신앙과지성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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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현학적인 데가 있어서 가독성이 썩 좋지는 않다. 번역도 의역보다는 직역에 가깝기에 더 그렇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그만큼 심오한 구석이 있다. 

삶과 죽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갈2:20)라는 바울의 믿음을 따른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생'을 더 깊이 숙고해볼 수 있다. 몰트만의 마지막 사색은 바로 이 지점이다.

죽음의 기술은 우리가 오직 한번만 실천할 수 있지만, 부활의 기술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항상 실천할 수 있다. - P15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생명의 기쁨을 빼앗아가며, 살아가려는 의지도 빼앗아 간다. 이것은 하나의 진정한 죽음의 경험이다. - P19

삶과 죽음 간에는 연결 고리가 존재한다. 그리스도의 통치, 이것은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는 사귐이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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